블로그를 통해 우연히 알게 된 작가인데 왜 이 작가를 지금 알게 되었을까, 싶은 작가이다. 알라딘 서재 등에서도 언급이 많이 되었던 것 같은데 말이다. 신작의 제목이 <돈 말고 무엇을 갖고 있는가>이다. 책 제목에 '돈'이 들어가서 아마 좀 강렬하게 느껴졌는지 책이 꽤 잘 팔리고 있는 모양이다. 알고 보니 이미 다작 작가다. 글쓰기에 관한 책도 있던데 제목을 들어 본 적이 있다. 밀리의 서재에 있기에 대강 읽어 보았다. 전자책은 아주 가벼운 에세이나 실용서를 볼 때만 활용하는데(집중력의 한계) 종이책으로 읽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도서관에 상호 대차를 신청해 두었다. 나는 관심 가는 책이 있으면 알라딘 독자 서평을 죽 훑어 보는데 이 저자의 책(위에 언급한 책 말고 다른 책)의 서평들을 보던 중 별이 하나만 있는 악평을 하나 보게 되었다. 90퍼센트 이상이 꽤 높은 별점을 주고 있었는데 말이다. 아마 그 책을 읽다가 어느 부분에서 꼰대스러운(?) 느낌을 받았나 본데 그 글을 쓴 사람의 블로그에 들어가 다른 책의 서평들을 대강 훑어 보니 내가 별로라고 생각했던 책들에는 후한 별점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아 왠지 서평에 일관성이 없는 듯해서 그 책은 빌리든지 사든지 해서 내가 직접 읽어보고 평가하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튼 자기계발서는 잘 안 보게 되는 편인데 <돈 말고 무엇을 갖고 있는가>는 자기계발서와 에세이의 성격을 둘 다 가지고 있어서 읽기에 부담이 없다. 읽으면서 나의 고민에 대한 해답을 많이 만날 수 있었다. 내가 아주 오래 전부터 요즘까지 하고 있는 많은 고민들을 작가도 고민했었구나, 싶은 부분들이 많아서 반가웠고 심지어는 이런 해결책이라니 정말 좋다, 라고 감탄하게 되는 부분도 정말 많았다. 육아에 대한 고민도 많은데 이미 육아에 대한 에세이도 쓴 터라 상호대차는 이미 해 뒀다. 괜찮으면 구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