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란 눈으로 보여줄 수 없는 극한의 상상까지 가능하지만, 최근 반지의 제왕이나 묵공 등 몇 편의 역사나 신화를 담은 영화를 보면서, 영화란 상상에 다가갈 수 있는 또다른 방법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러한 배경과 함께, 특히 이번에는 삼국지의 적벽대전이 영화화 된다고 하니 가슴 떨릴 수 밖에!!
우선 그 영화적 소재에서 찾아 본다면,
첫 째, 삼국지에서 적벽대전은 그 웅장함이나 스케일에서 가장 뛰어난 부분이죠.
둘 째, 적벽대전은 국가적으로는 삼국지의 묘미인 위,촉,오가 묘한 각자의 사활을 걸고 대립하는 가장 대표적인 전쟁이지요.
셋 째, 그런만큼 적벽대전에서는 손권과 주유와, 방통과, 제갈공명과, 유비 그리고 조조 등 영웅호걸이 모두 저마다의 입장에서 머리싸움을 보여주는 가장 재미있는 전투 입니다. 가장 뛰어난 인물들이 저마다의 기량과 한계를 한 껏 뿜어내는 상황을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전투입니다.
아마도 삼국지에서 영화를 만드는 모티브를 끌어낸다면 그 이상이 없었겠지요.
그외에도 감독이 오우삼이고, 출연진이 금석무와 왕조위 그리고.. 린즈링(?)이라고 하니, 이건 무조건 보아야겠죠.
한 가지 걱정 스러운 것은, 산해진미로 차려진 밥상이 조화와 강약이 안 되어, 맛없는 밥상이 될 수 도 있다는 것.
오우삼 감독님만 믿어 볼랍니다. 오우, 적벽대전 화이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