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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서 내리고 싶은 날..
여러가지 내 가면 중
나는 누구의 아내와
누구의 엄마 가면을 벗어 내던지고 싶었다..
나에게서 내리고 싶은 날이 있지만 그러지 못 하고 부여잡고 사는 것같아..
나에게서 내렸다가 내게로 길을 헤매일 수도 있으니..
나의 저 깊숙히 숨겨놓은 감추고 싶은마음을 조심스레 꺼내보게 만드는 책이다
달빛처럼 등을 어루만져주는 친구가 되어줄 듯..
오래 들여다보고픈 사진과 글들이
책을 쓰다듬어주고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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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너에게서
너는 나에게서
내리자
사람아, 네가 올 때마다 내가 흔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