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april13님의 서재
  • 국제무대를 꿈꾸는 어린이가 꼭 알아야 할 영어 상식
  • 구경서
  • 9,000원 (10%500)
  • 2007-04-30
  • : 482

우선 참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무언가를 하다가 틈틈이 읽을 수도, 또 그러다 넘 재미나서 하던 일 팽개치고 주욱 볼 수도 있는 책이구요. 

영어에 관심있는 초등 1학년도 입맛에 맛는 내용 한두개씩 골라 읽을 수 있는 비교적 쉬운 내용부터 '어이쿠, 이게 이런 거였네' 하며 어른이 깨우쳐가며 읽을 수도 있는 다소 전문적 내용도 들어있어요. 엄마아빠가 먼저 읽고 아이한테 유식하게 하나씩 설명해줘도 재미있을 것 같구요. 

이 책은 한국과 미국의 문화차이에서 비롯되는 언어습관들, 평소에 제법 들어보지만 왜 그런지는 몰랐던 재미있는 표현들, 잘못알고 있었던 내용들, 미국의 역사적, 지리적 특성에서 비롯된 여러 상식들을 알 수 있게 해줘요. 그리고 그와 관련된 문장들도 조금씩 수록하고 있어 영어표현도 배워볼 수 있구요.   

전 우리의 곰돌이 인형이 언제부턴가 테디베어와 동일시되는 걸 느끼며 왜 그럴까 잠깐 궁금했던 적이 있엇어요. 근데 이게 미국 루스벨트 대통령의 사냥 일화에서 비롯되어 루스벨트의 애칭인 Teddy와 곰을 합쳐서 만들어진 이름이라네요.  

글구 미국의 상징이 대머리 독수리란 건 알았는데 실제론 대머리가 아닌 것 같아 좀 의아했어요. 그게 머리의 흰 깃털이 멀리서 보면 대머리처럼 보여 그렇게 부르는 거래요.  

또 하나 웃지못할 에피소드. 언젠가 영어를 배우는 아이들에게 칭찬 카드를 써주며 빨간 색 리본을 인터넷에서 다운받아 꾸며줬는데 영어권에선 파란색이 '1등'이란 뜻을 지닌대요. 그래서 blue ribbon은 1등 , red ribbon은 2등이란 뜻이래요. 전 그때 구글 이미지 검색에 웬 파란색 리본 이미지가 이렇게 많나 의아했거든요.  

행운을 빈다는 뜻의 "Break a leg!"란 말도 어원을 몰랐을 땐 쓰기가 주저됐는데, 이 기원문은 불운을 먼저 말함으로써 정반대의 행운을 비는 극장 배우들의 오래된 관습에서 비롯됐다는 걸 알고 나니 표현을 써보고 싶은 의욕이 마구 솟네요. 

어쟀든 이 책은 읽고 나면 영어를 익히는 데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아주 유용한 상식들로 가듣 차 있답니다..  


  • 댓글쓰기
  • 좋아요
  • 공유하기
  • 찜하기
로그인 l PC버전 l 전체 메뉴 l 나의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