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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il13님의 서재

주변에선 더러 울 딸에게 

"야, 너 엄마 잘 만났다"라고 

반어적인 핀잔을 주기도 한다. 

30대 후반에야 아이를 선물받았으므로 

고집장이 아이 모습을 그대로 인정해주려는 나의 노력이 

주위에 좀 색다르게 보이기도 하는 것같다. 

하지만 이런 노력 가운데서도 어느 순간 

'어, 내가 내 아이보다 다른 사람의 시선을 더 의식하고 있네' 

하고 깨닫게 된다. 

이런 내게 이 책은 내게  

육아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배우고 깨닫게 해준다.  

나의 욕심과 입장을  비우고 '너(아이)'답게 되어   

아이에게 귀 기울이고, 지혜를 짜내어 즐겁게 아이와 삶을 나누면서 

함께 성장해갈 수 있는 모델들을 많이 보여 준다. 

아이 기르기에 성공한 엄마의 글이지만 

읽으면서 죄책감이 들거나 주눅이 들기보다는 

새록새록 잔잔한 감동이 밀려오며 

'아 , 이렇게 해봐야지'하는 용기를 품게 하는 책이다. 

여기서 말하는 엄마 자격증이란 

어떤 능력이라기보다 

사랑, 헤아림, 기다림, 지혜, 위트 같은  성품이다. 

읽으면서 마음이 따뜻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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