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당 글은 한 줄씩이에요.
내용은 상상 속에서 윌리가 이런 저런 모습이 되어본다는 거죠.
그런데 4살박이 딸이랑 한 페이당 10분씩까지도 재미있게 얘기를 나눌 수 있는 책이에요.
그림 자체가 작품성이 있는데다 온갖 재미난 얘기들을 담고 있기 때문이에요. 게다가 매 페이지마다 새롭게 나타나는 바나나의 무한변신이 얼마나 흥미로운지 모릅니다. 바나나가 물고기로, 산소통으로, 고양이 꼬리로, 문어 다리로, 펜으로, 파이프 담뱃대로, 뱀꼬리로, 마이크로, 발레리나 슈즈로, 도끼날로, 배의 돛으로....
아이에게 이런 책을 접하게 해줄 수 있어 정말 행복했답니다.
이 책을 보고 있노라면 창조의 샘이 퐁퐁 솟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