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살의 나는 무얼 하고 있었을까?
나 또한 부모님의 용돈을 받으며 친구들과 만나 젊음을 이야기하며
허송세월을 보냈을 나의 20대...
지금은 그 순간이 왜 이렇게 그리운지...
부모님 용돈 받으며 편안하게 살고 있다가 이렇게 살아서는 안되겠다고 결심한 순간 여행을 계획하고 단돈 20만원을 챙겨서 영국으로 떠난 선기....
돈도 없고 살길이 막막했건만 살고자 하는 마음 하나만큼은 너무 컷기에 시작부터 녹록치 않았던 삶에도 끝까지 희망을 잃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데로 만들어 나간다.
여기 이야기들은 여행지의 이야기보다 자신이 만난 사람들과의 추억을 그려내서 다른 여행기와는 사뭇 달랐다.
사람이 있었기에 추억의 깊이도 깊다고 해야 할까...
만났던 사람들이 모두 좋은 사람이 아니건만 자신의 추억을 나쁘게 기억하기 보다 그럴 수 밖에 없었을거라는 이해심이 큰 작가의 마음이 크게 느껴졌다.
내가 당했더라면 욕을 해도 한바가지를 했을 만큼의 큰 일도 즐겁게 생각하고 경험으로 생각하며 재밌게 써내려간 글을 읽다보니 사람을 대하는 태도에 대한 생각 또한 하게 되었다.
그리고 아무도 아는 사람 한명 없이 간 영국에서 스스로 할 일을 찾아서 일을 하고 그리고 몇달을 고생하여 돈을 벌어서 세계 일주를 준비하고 떠난 작가의 꿈을 실현 하는 모습이 현실적으로 다가 왔다. 그리고 일을 하면서 만난 인연들과의 추억이 너무 재미있고 사람과 정을 나누는 모습이 부럽기까지 하다.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중 카우보이를 만나서 그의 사연을 이야기하는데 소3마리와 말 2마리 밖에 없는 목장 주인이 2500마리의 소를 다시 사들이는 꿈을 가진 카우보이 아저씨의 이야기를 소개 하는데 마음이 짠했다.
나이가 들어도 자신을 꿈을 위해서 한발자욱씩 내딪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그리고 고산병에 걸려서 죽을 고비를 넘길때 만난 이름모를 사람들의 정성어린 간호도 그렇게 간호를 해주지 않았더라면 목숨까지 위험할 뻔 했는데 그들 덕분에 살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그리고 엄마가 계셨던 시카고에서 엄마의 발자취를 찾아 떠난 여행도 읽으면서 마음이 아려왔다.
엄마라는 존재는 자식에게 무엇이든 힘든 내색을 하지 않고 지내기 위해 거짓말을 했던 모든 것을을 알게 되는 작가는 엄마의 깊은 사랑을 느꼈으리라....
그리고 그토록 가보고 싶었던 이집트에서의 실망감....
나 또한 이집트의 궁금함 호기심이 가득했었는데 너무 리얼하게 적혀 있어서 기대감이 조금은 사라졌다고 해야하나....
나라마다의 관광지 소개보다는 그나라 사람들과의 추억이 너무 재미있게 적혀 있어서 읽으면서 한번씩 웃게 만드는 책이었다.
젊음의 솔직함이 더욱 부러웠던 책이었다.
나도 한번쯤 저런 여행을 해보고 싶다는 꿈을 갖게 만든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