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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희님의 서재
  • 욕 좀 먹고 살아도 괜찮습니다
  • 강현식
  • 10,800원 (10%600)
  • 2021-11-29
  • : 82
욕을 먹는다는 건
잘 살고 있다는 뜻이다.

사람들은 자신과 의견이 다르면 욕을 하는데,
욕먹는다는 건 자신의 목소리를 내면서
‘주체적‘으로 살고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나답게 살기 위해서는, 욕 좀 먹고 살아도 괜찮다.

자기 목소리를 누르고 주변 사람들에게 맞춰주며 사는 삶에는 한계가 있다.
개인마다 다른 생각과 감정이 있고 이를 드러내고 싶은 욕구가 반드시 존재하기 때문이다.

법적으로 문제가 될 정도가 아니라면 자유롭게 살자.
누가 괴롭히면 당당히 맞서기도 하고, 슬프면 울기도 하며, 속상하면 화도 내자.
생각보다 큰 일 안나더라.- -
까짓거 한 번 사는 세상 다른 사람 눈치 보면서 욕먹지 않으려고 자신을 숨기고 죽이고 산다면 이 얼마나 허망한가.

못해도 욕먹고 잘해도 욕 먹을 거라면 내 목소리 내고 욕 좀 먹고 살아도 된다.
예수, 부처, 공자, 소크라테스도 욕을 먹었고, 그 중에는 죽임을 당한 이도 있다.
남들이 생각하는 기준에 나 자신을 꿰어 맞추기 보다는 불편한 상황이 오더라도 서로를 마주보고 소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맥락‘을 고려한 솔직성은 상대방이 자신을 비춰볼 수 있는 거울 역할을 한다.

감정에는 맞고 틀리거나, 잘하고 잘못된 것이 없다. 자신이 느끼는 게 정답이다.
어떤 감정이든 자신의 감정에는 확신을 가져도 좋다.
갈등하는 것은 이기고 지는 것의 문제가 아닌 서로의 생각과 감정을 나누는 것이다.

부부 간에 대화가 안된다는 건 어쩌면 경계가 너무 모호해서 대충 말해도 알아듣고 , 눈빛만 봐도 알거라는 말도 안되는 착각 때문일 수도 있다.
가까운 관계일수록 더욱 명확하게 말해야 나의 감정과 욕구가 오해받지 않고 잘 전달된다.
익숙한 것과 좋은 것은 다르다. 편하고 익숙한 것이 아니라, 불편해도 좋은 것을 선택할 용기가 필요하다.
책임과 역할을 반드시 해야 하는 ‘의무‘가 아닌 내가 원할 때 할 수 있는 ‘권리‘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
‘누가 시켜서‘가 아닌 ‘내가 좋아서‘가 되기 위해서는 서로의 영역을 세웠다가 허물고, 또다시 세우는 복잡한 과정을 끊임없이 거쳐야 한다.
일방적으로 한 쪽이 참거나, 회피하는 관계는 쉐어하우스에 같이 사는 옆 방 사람만 못하다.

판단을 내려놓고 감정을 느끼고 표현하자.
바꾸어야 할 것은 성격이 아니라 ‘표현 방법‘이다.

한 번에 한 가지 감정과 욕구를 분명하게 느끼게 되면, 매 순간 내가 원하는 것이 무언지를 알고 행동으로 옮길 수 있다. 이런 단순함은 삶의 질을 높여 행복감을 가져다주는 지름길이다.

인간은 ‘관계‘에서 큰 어려움과 좌절을 겪는다. 내가 변하지 않고 상대가 변하기를 원하면 계속 그자리다.
변화의 선물은 그것을 바라보는 사람보다 그것을 경험한 사람에게 주어지는 법이다.

화라는 감정은 ‘불‘과 비슷하다. 잘못 사용하면 위험하지만, 안전하고 적절하게 사용하면 유용하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적절히 화내며 욕 얻어먹는다. 썩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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