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엄마 잡채책 어디 있어요?"
"잡채책 같이 읽자"
요즘 저희 아이가 <엄마는 그것도 몰라?>책을
부르는 별명이에요ㅎㅎㅎ
잡채를 정말 좋아하는 아이라서
그런지 책 제목보다도 잡채가
먼저 기억에 남았나 보더라고요
그래서 늘 "잡채책 읽어주세요" 하고 가져온답니다 ㅎㅎ
저희 가족은 원래 잡채를 정말 좋아해요
명절에도 빠지지 않고 먹고
특별한 날에도 자주 만들어 먹는 메뉴인데
아이에게도 잡채는 맛있고 특별한거같더라구요
그래서인지 이 책을 읽는 내내
더 즐겁고 재미있어했어요
<엄마는 그것도 몰라?>는 제목부터 참 재미있어요
아이들이 한 번쯤 엄마에게 해봤을 법한 말이잖아요
저희 아이도 가끔 우쭐하면서 하는 말이거든요
엄마는 그것도 몰라?
엄마는 다 알고 뭐든 잘할 것 같지만
사실 엄마도 모르는 게 있고
처음 해보는 일도 있다는 걸 보여주는 그림책이에요

이야기는 잡채를 먹기로 한 날 시작된답니다
평소 요리를 담당하던 아빠가
갑자기 야근을 하게 되고
엄마는 아이를 실망시키고 싶지 않아
직접 잡채 만들기에 도전하게 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엄마가 잡채를
만들어 본 적이 없다는 것ㅋㅋㅋㅋ
당근, 양파 ,버섯도 썰어야 하고
시금치도 다듬어야 하고
당면도 불려야 하고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아 엄마는 점점 당황하게 되죠
그 모습을 보던 아이가 자신 있게 나서요
"걱정 마 나만 믿어"
태블릿으로 레시피를 찾고
엄마에게 이것저것 알려주며
요리를 도와주기 시작하는데
그 모습이 정말 사랑스럽고 귀엽더라고요
엄마와 아이의 요리 과정이 참 재미있는데요
평범한 요리 과정이 아이의 상상 속에서는
거대한 모험으로 변해 펼쳐져요
당근을 준비하는 장면은
거대한 당근을 뽑는 모험이 되고
싱크대는 커다란 수영장이 되고
당면은 외나무다리가 되기도 하고
운동용 로프가 되기도 해요
아이의 눈에는 주방이 하나의 놀이터이자
모험의 세계처럼 보이는 거죠
저희 아이도 읽으면서 연신 웃더라고요
특히 화산에서 잡채를 볶는 장면이 재미있더라구요
어른들에게는 평범한 일상도
아이들에게는 재미난 상상, 신나는 모험이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더라고요

또 좋았던 건 엄마와 아이의 역할이
바뀌는 모습이었어요
보통은 엄마가 알려주고 아이가 배우는 입장이잖아요
그런데 이 책에서는 아이가
자신감 넘치는 선생님이 되고
엄마는 서툴지만 열심히 따라가는 초보 요리사가 돼요
엄마가 칼질을 서툴게 해도 간을 잘 못 맞춰도
아이는 위로해주듯 괜찮다고 말해
그 말이 얼마나 다정하게 느껴지던지요
읽으면서 문득 아이가 처음
걸음마를 할 때가 생각났어요
비틀비틀 걸어도 넘어져도
엄마, 아빠가 괜찮다고 응원해줬던 것처럼
이번에는 아이가 엄마를 응원해주는
모습이 참 따뜻하게 다가왔답니다
<엄마는 그것도 몰라?> 이야기는 엄마는 요리를
잘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자연스럽게 깨주는 그림책이기도 해요
요리를 잘하는 아빠
요리가 서툰 엄마
그리고 함께 도와주는 아이
요즘 가족의 다양한 모습을
자연스럽게 담고 있어서 더욱 공감되었어요
책을 읽고 나니 저희 아이가
"잡채먹고 싶다! 다음에 나도 엄마 도와줄께"하더라고요
<엄마는 그것도 몰라?>는 잡채를 만들며
엄마와 아이가 함께 협력하고 서로를 응원하고
평범한 일상을 놀이처럼
즐기는 방법을 알려주는 그림책이에요
읽고 나면 괜히 잡채가 먹고 싶어지고
엄마와 아이가 함께 주방에서 요리하고 싶어지는 이야기
그리고 아이들의 상상력이
얼마나 반짝이는지 다시 한번
느끼게 해주는 유쾌한 그림책이었습니다
저희 집에서는 앞으로도 한동안
<엄마는 그것도 몰라?>가 아니라
"잡채책"으로 불릴 것 같네요 ♥
@baramkid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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