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에 읽은 아이 책 중 가장 마음을 울리고
글귀 하나하나 너무 예쁘다고 느낀 동화책이에요!
엉뚱하고 귀여운 아기 코끼리와
묵묵하며 생각이 깊은 돌멩이가 함께
길 위에서 만나는 동물 친구들과의 이야기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는 가장 좋은 방법들을 알려주어요
'경청'이란 다른 이의 말에 귀를 기울여 듣는 걸 뜻해요
단순히 듣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말과 행동을 이해하고 그 안에
담긴 마음과 감정에 귀 기울이는 거예요
많은 육아서에도 '아이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잘 들어주라'는 말이 나와요
많은 양육자가 동의하는 말이지만 막상 내가
우리 아이의 말에 귀 기울이고 있나 생각해 보게 되지요
" 오늘은 어떤 친구를 만날까?"
"걷다 보면 알게 되겠지. "
돌멩이와 아기 코끼리는 오늘도 같이 길을 걸어요
제일 먼저 사막에서 혼자 지내는 사막 여우를 만나요
코끼리는 반가움에 달려가지만 사막여우는
눈도 마주치지 않은 채 가까이 오지 말라고 말해요
처음엔 까칠하다고 투덜거렸지만
여우는 경계심이 많아 낯선 이를 경계하고 있음을 알게 돼요
이에 코끼리는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며 천천히 다가가요
친구 따위 필요 없다고 말하던 여우였지만
덩치는 크지만 행동 하나하나 귀엽고
사랑스러운 코끼리의 노력과 배려를 알고
마음을 열고 친구가 되어요

" 적당한 거리, 적당한 인사, 적당한 눈 맞춤,,,
누가 얼마큼이 적당한 것인지 알려 주면
좋을 텐데, 적당한은 너무 어려워! "
사막여우와의 만남으로 친구란 무엇인지,
적당한 거리란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해요
그리고 적당한 거리는 상대방에 대한 관심과 배려,
존중으로 만들어지는 거리란 걸 알게 되어요
이어서 말보다는 꼬리로 마음을 전하는
특별한 언어를 가지고 있는 고양이들,
다리가 많아 징그러워!라는 코끼리의 말을
듣고 상처받은 송충이, 미련곰탱이라고 불려서
속상한 곰 친구들을 만나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귀 기울이면 진심은 통한다는 걸 알 수 있어요
결국 서로에 대한 경청으로 다름을 이해할 수 있어요
진정한 경청이란 무엇인지 귀도 손도 발도 없는
작은 돌멩이의 모습으로도 알 수 있어요
경청은 단지 귀로 듣는 게 아니라
배려하며 마음 깊이 이야기를 나누어야 해요
여섯 편의 이야기로 담긴 커다란 경청
각 편의 제목만 보아도 멋진 단어들로 구성되어 있어요
외로운 경계, 오톨도톨한 사랑, 납작한 무례..
그리고 이야기 안에 낯설지만 기억에 남게 되는 단어들
떠뜰썩한 냄새, 까칠한 경계, 아름다운 사과..
돌멩이와 코끼리가 쓴 일기장 같은 글귀들을 보면
이 사랑스런 두 친구 사랑하지 않을 수 없어요
❝ 내 말을 들어 줘서 고마워.
누군가 내 말을 들어 준다는 건 참 근사한 일이야! ❞
친구를 만들고 서로를 이해하고 마음을 나누는 이야기
잔잔하면서 따스하게 위로가 되는 동화책
양육자와 아이가 함께 읽어보길 추천하고 싶어요♥
@daily_sssong
@manmani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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