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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린님의 서재
  • 고타마 1
  • 이우혁
  • 11,700원 (10%650)
  • 2012-10-20
  • : 269

이스트랜드의 제 2 왕위계승자인 듀란은 가족 모두가 콜드스틸과 전쟁하러 나가자 왕궁에 혼자 남게된다.

하지만 혼자여도 마음껏 놀며 시간을 보내고 있던 듀란은 백성들이 너나할것 없이 도망치는 것을 보고 의아해한다.

그 때, 이스트랜드의 장군인 쿠르베 장군이 왕궁으로 들어오고

콜드스틸의 군대는 사람이 아니라 골렘군단이어서 아무도 막지 못 한다고 전한다.

이스트랜드의 왕인 뒤보아 울프블러드와 왕비인 마고, 듀란의 형이자 제1 왕위 계승자인 올란이 골렘군단에게 잡혀갔기 때문에

듀란이 대신 왕위에 올라야했는데, 그 사실에 겁을 먹고 골렘군단이 왕궁까지 쳐들어오자 듀란은 왕궁의 깊숙한 곳으로 도망가게 된다.

골렘군단을 피하기 위해 지하실로 들어간 듀란은 비석과 돌로 만들어진 상자를 발견하고

우연히 그 상자를 열어 '고타마'라는 작은 빛을 만나게 된다.

듀란은 코타마에게 골렘들을 물리칠 수 있는 마법검이 있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고타마는 듀란이 말한 그대로 이루어준다.

고타마가 만들어준 마법검으로 골렘군단을 물리친 듀란은 이스트랜드의 영웅이 되고

이스트랜드의 신하들은 겁쟁이 듀란이 어떻게 골렘군단을 막을 수 있었는지 궁금해한다.

듀란은 신하들에게 고타마의 존재에 대해 사실댈 말했으나 다른 사람들은 고타마의 존재를 보지 못 한다는 것을 깨닫고 곧 고타마는 일종의 마법이라고 말한다.

자신이 상상하는 모든 것을 이루어줄 것 같았던 고타마에게도 조건은 있었다.

그 조건은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던 힘만 원할 수 있고, 스스로가 화길히 깨닫고 아는 힘만 원할 수 있으며, 이전에 사용했던 힘보다 더욱 강한 힘만을 원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듀란은 고타마의 도움을 얻어 더 이상 말을 더듬지 않게 되었으며 전 보다 더욱 용감해졌다.

골렘군단을 지휘했던 브란켈수스를 통해 망령군단이 나타났고 그 망령군단 또한 듀란이 또 다른 망령을 불러냄으로써 해결되었다.

하지만 원한을 원한으로 해결하는 것은 안 좋은 결과만을 남긴다는 것을 깨닫게 된 듀란은 다시는 원한을 상상하지 않을 것이라 다짐한다.

골렘군단과 망령군단을 만들어낸 사람은 콜드스티의 지배자인 크롬웰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 듀란은

직접 크롬웰을 만나러 가기로 결정하고 콜드스틸 원정대를 만든다.

콜드스틸 원정대는 듀란, 호위대장인 스탕달, 까미유와 줄리앙, 아모르의 성녀인 자끌린과 에땅쉬르(마법사)인 플로베르로 결정되었다.

한편 고타마의 진짜 모습을 보게 된 듀란은 그 거대한 모습에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

크롬웰을 만나러 가던 중 숲 속에 사는 거인인 테트리아곤을 만나게 되고 도저히 이길 수 없자 고타마의 힘으로 거인들의 마음을 돌려놓는다.

그리고 거인들의 도움으로 콜드스틸까지 더 빠른 시간 안에 갈 수 있게된다.

콜드스틸을 지키고 있던 용인 크락수스는 듀란 일행들에게 용들을 내뿜었지만 일행들은 고타마의 힘인 우정의 힘으로 용들을 손쉽게 물리칠 수 있게된다.

하지만 위급한 상황에서 고타마는 자신의 의지로 우정의 힘을 불러내었고 그로 인해 고타마는 마지막 힘인 사랑의 힘을 듀란에게 주고는 사라지게 된다.

듀란은 자신을 보호해 주는 아모르의 성녀인 자끌린과 함께 크롬웰을 만나게 되고 사랑의 힘으로 크롬웰을 물리치지만 자신의 가족들이 산산히 부서진 것을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자신이 크롬웰에게 온 이유는 가족들을 구하기 위해서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 뒤, 정신을 잃었던 듀란은 깨어나게 되고 지금까지의 기억과는 비슷하지만 다른 기억들을 갖게된다.

듀란의 세계에서는 마법도 용도 없었고 마물군단도 없었다.

물론 고타마도 없었다.

듀란은 자신이 꿈을 꾸었거나 아니면 자신이 가족들을 구하지 못했던 것을 후회하자 고타마가 모든 것을 바꿔버렸을 거라는 생각을 하게된다.

그 후에 듀란은 고타마를 처음 만났던 지하실에 갔고 어렸을 때 받았던 카드의 첫번째 글자들이 GOTAMA가 된다는 것을 알아차린다.

그리고 듀란은 자신을 스스로 이겨나가는 또 다른 원정을 하기로 한다.

이 책은 내가 읽었던 어떤 책보다도 재미있었고 마음 한켠이 따뜻해지는 책이었다.

너무 재미있고 다음 내용이 궁금해서 손에서 책을 놓지 못했고 많은 분량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짧은 시간내에 읽을 수 있었다.

이 책에서 나는 무엇보다도 우정의 힘을 쓸 때 가장 감동을 받았다.

다른 사람들이 듀란을 생각하는 만큼 힘을 쓸 수 있었는데 그 힘들은 가히 엄청났기 때문이다.

그들이 듀란을 정말로 위한다는 생각이 들었고 듀란이 다른 사람들에게 고마워했던 것처럼 내 마음도 따뜻해졌다.

결말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는 조금 황당했었다.

하지만 나는 모든 게 꿈이라고 생각하고 싶지는 않다.

꿈이라고 생각하면 모든 것이 허구라는 것밖에는 되지 않기때문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좋았던 점이 더 있었는데, 그것은 이 책을 지은 사람이 우리나라 사람이라는 것이다.

제목부터 서양의 향이 물씬나서 당연히 다른 나라 사람이 지은 것일거라고 생각했는데 우리나라 사람이라서 놀랐고 또 자부심이 들었다.

그리고 아무래도 우리말로 쓰여진 책이라서 우리나라 정서에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

시간이 난다면 다시 이 책을 찬찬히 뜯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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