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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획자의 습관
  • 최장순
  • 15,750원 (10%870)
  • 2023-03-29
  • : 943

함께 일하는 기획자가 굉장히 능력 있기에, 이들은 어떻게 생각하길래 항상 창의적이고 기발한 아이디어가 샘솟는 것일까 항상 궁금하고 존경스러웠다.

그러던 차에 마침 기획자 중의 기획자! 최장수님의 책이 개정되었다니, 아주 나에게 딱 필요한 책이잖아?

무엇보다 책 소개 추천인에서 송은이, 김소영 님의 이름을 보고 더 기대하게 됐었다.

본업에서 이미 최정상을 찍고, 새로운 분야에서도 자기만의 입지를 탄탄히 다지며 넓혀가고 있는 대표주자 두 분의 추천을 보고 한껏 기대에 부풀었다.


기획자는 평소 일상에서 어떻게 생활하며, 주변을 관찰하는지를 알 수 있는데 자료 조사할 때는 이미지와 해시태그를 통해 트렌드를 유추하고 관찰하지만

평상시에도 주변과 길거리를 항시 관찰하며 일상 속 데이터를 머릿속에 차곡차곡 쌓아놓는 습관이 있다고 한다. (+이어폰도 끼지 않는다고 한다. 주변의 소음 또한 데이터니까!)

요즘은 어디 이동할 때 대중교통을 타더라고 꼭 이어폰 착용 후 음악을 들으며 핸드폰만 보는데 나도 이동 시에라도 주변을 관찰하며 트렌드를 관찰해봐야겠다.



이 챕터에서 가장 재밌었던 부분은 [아담에게 사과를 파는 법]이었는데

뱀을 최고의 마케터로 표현한 부분이 너무너무 기발하면서 재밌었다. 선악과에 얽힌 얘기는 단순히 이브가 뱀의 유혹에 넘어가 사과를 먹었다. 라고만 기억하고 있었는데

사과를 먹으면 눈이 밝아진다(계몽), 지혜가 생긴다며 마케팅하여 100%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한 성공한 세일즈맨이라니 너무 기발하지 않은가!!



[추천사를 읽지 않는다]라는 챕터가 내가 이 책을 고른 이유에 대한 모순으로 다가오긴 했지만 책과 독서에 관한 완고한 작가의 생각을 알 수 있다.


글쓰기에 관해서도 들어본 적 있는 것과 알고 있는 것은 다르다, 내 지식이 되려면 말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 크게 와닿았다.

핸드폰만 있으면 뭐든 검색할 수 있는 세상. 그만큼 머리에 쌓이는 것은 없고, 핸드폰이 없으면 지식 또한 없어진다. 이 점을 유의하여

검색에 의존하지 말고 내 것으로 만들도록 해야지.

기획자답게 에고가 굉장히 강하다는 것도 문체에서 드러나는데 그 점이 큰 강점 같아서 휘둘리는 나는 부럽기만 하다.


기획을 꿈꾸는 이가 아니라도 그냥 작가의 말대로 하나부터 열까지 기획이 아닌 일이 없기에 모두가 읽어보면 좋아질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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