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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님의 서재
  • 명상 저널
  • 마이클 싱어
  • 17,550원 (10%970)
  • 2022-09-15
  • : 1,082

작년에 우연히 알게 된 심리학 전문가를 통하여 스치듯 들어본 마이클 싱어. 숲속 명상가라는 별칭을 가진 그는 대중 앞에 나서기를 즐기지 않았다는데, 오프라 윈프리의 청으로 십 년전에서야 얼굴을 보였다고 한다. 대중 앞에 서면서 그의 이름값과 더불어 그의 책도 더 급속하게 읽혀졌다고 한다. 하지만 싱어 이름 정도밖에 모르는 나로서는 쓰기를 통한 명상 접근법을 취하는 이 책의 특색만으로도 호기심이 인 <명상 저널>이다.

이 책은 마이클 싱어가 자신의 유명한 전작 <상처받지 않는 영혼>에서 직접 고른 문장을 맨 먼저 배치하는 구성으로,그 문장을 접하고 저자의 길잡이 안내에 따라 스스로의 내면을 관찰하며 상처를 발견하고 나아지는 과정을 총 5부로 구성하여 이뤄져 있다. 책을 읽다 무언가 부족한 느낌이 들었는데 베스트셀러 전작과의 구성의 특징을 아니 전작에 대한 호기심으로 이어진다.

종교를 가진 이들은 각자의 종교 안에서 내적 성찰의 시간을 가지기 용이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자신과 독대하는 시간이 따로 필요하다고 보는 터라, 이런 류의 책은 믿음의 여부와 상관없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저자는 내면의 자유, 행복, 깨달음으로 가는 내적 여정을 도와준다고 말한다. 우리 각자마다 생에서 좇는 가치는 다를 수도 있지만, 적어도 저자의 뜻에 동의한다면 그가 이끄는 손을 넌지시 잡아도 좋을 듯싶다. 잠든 의식을 일깨우는 1부부터 나의 삶을 사는 5부까지 저자의 안내에 따라 글을 써도 좋지만, 마음이 닿는 문장에 더 의식하는 시간을 가지거나 필사하는 것도 추천한다.

인상적인 질문을 곱씹어 보니 이 저널을 채우는 것이 그리 쉽지 않은 여정이 될 듯싶다. 어렵지만 꼭 해내야 하는 일처럼 여겨진다.

바깥세상을 바꾸기보다 당신 안에서 놓아줄 수 있는 무언가가 있는가? (31쪽)

마음에 들지 않는 사건에 반응하는 자신을 발견했다면 이렇게 자문해 보자.

"이게 마음을 닫을 만큼의 가치가 있을까?" (71쪽)

저널을 살펴 보니 결국 싱어의 전작과 함께 읽고 수행해야겠다는 결심이 든다. 전작과 함께 저널을 채워나가는 천천한 여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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