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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태전환매거진 바람과 물 5호 : 흙의 생태학
  • 재단법인 여해와함께 편집부
  • 16,150원 (5%490)
  • 2022-07-10
  • : 143


[바람과 물]은 "여해와 함께"라는 재단에서 낸 생태전환 매거진이다. 책 제목뿐 아니라 출판사, 저자 등 다양한 정보를 훑어보는 나로선 표지를 보고 여러 궁금증이 일었다. 여해는 누군지, 이 재단은 어떤 목적을 두고 만들어졌는지, 2022년 7월부터 9월까지 통권 5호인데 전작들은 어떤 내용으로 채워져 있는지, 무엇보다 "흙, 바람, 물"을 소재, 주제로 삼아 한 편의 글을 뽐낸 필진은 누구일지 첫 표지를 보고 질문 목록이 자연스럽게 만들어졌다.


우선 여해와함께 재단 법인은 기독교의 사회참여와 인간소외를 극복하는 인간화를 표방하는 한국크리스찬아카데미로 1965년 출발하여 현재 재단명을 바꾸고 한국 사회의 녹색화, 청년세대의 녹색화 교육을 위한 교육 개발과 운영을 하고 있다고 소개에서 밝힌다. 며칠 전에 우리나라를 포함한 지구촌의 종교인 수치 통계를 본 적이 있는데 많이들 예상하듯이 전체적인 수치도 줄었지만, 특히 청년층 종교인 수가 급감했다고 한다. 이 단체처럼 세상에 대한 문제도 함께 고민하고 대안을 구상하고 움직인다면 청년층이 종교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도 쌓을 수 있지 않을까라는 곁가지 생각을 하게 된다.


이 책의 필진은 우연히 라디오 방송에서 듣고 내용도 내용이지만 음색에 빠져 호감을 가지게 된 임이랑 작가를 포함하여 나희덕 시인 등 여러 분야에서 생태계를 고민하는 이들로 꾸려져 있다. 잡지의 좋은 점중 하나가 같은 소재, 주제로 개성 넘치는 필진을 만나는 점이라 생각한다. 요즘 자주 들리는 "기후위기라 쓰고 식량위기라 읽는다"라는 씁쓸한 명제처럼 잡지의 첫 편집진의 편지는 식량위기와 기후위기의 열쇠는 흙에 달렸다고 한다. 무언가 희망적이긴 한데 모호한 문장이 잡지 속 여러 필진의 목소리를 만나면서 어렴풋 이해하게 된다. 총 4개의 구성으로 필진을 나눠서 '커버 스토리, 기후와 문화, 기후와 삶, 쟁점' 등에 담았다. 올 여름 최고의 드라마로 요즘 사랑을 받는 고래 이야기를 낭만적으로만 느끼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제주 남방큰돌고래, 생태법인 지정이 필요하다"를 통하여 차가운 머리로 고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좋다.


좋은 책 하나를 만나면 저자와의 첫 인연으로 이어지는 책과 세상에 대한 탐색이 즐거운데 이 책은 그런 즐거움이 더 커지는 책이다. 이전 4호까지의 내용이 궁금해서 얼른 찾아보러 가야겠다. 더불어 여해와함께의 다른 책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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