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아이들뿐 아니라 도서관 등에서 유아들에게 영어 그림책 읽어주기를 즐겼던 저로서는 영어 책과 관련된 영어 교육서를 만나면 내용이 궁금해져요. 제 아이들이 이제 제법 커서 이제는 교육 관점보다는 아이들에게 읽어 준 시간만큼 더 애틋해진 그림책에 대한 사랑으로 여전히 그림책 관련 도서를 읽는 재미를 찾는답니다. 중,고등학생에게 쉽게 영어책을 권할 수 없는 우리나라 입시 분위기로 보통 영어책은 최대한 즐긴다 해도 자유 학년제인 중학생 1학년일 것 같아요. 그래서 이 책의 제목이 유달리 보입니다. <매일 책읽는 영어교육이 고3까지 간다>
매일 책읽기와 고등학교 3학년은 어쩐지 우리나라 현실과는 어울리지 않게 보입니다. 하지만 이 책을 쓴 고등학교 엉어 교사 양은아 저자의 이력을 참고하여 책을 읽는다면 이 책의 제목을 긍정적으로 받아 들이고 여러 교육적 입장과 방법을 우리집 상황에 맞게 적용해 보면 좋을 듯싶어요. 고등학교 교사인 엄마와 영어 그림책을 시작으로 즐겁게 영어를 학습한 구름이를 가까이 둔 이웃들이 질문한 듯한 2장 "우리 아이 영어교육 상담소"는 특히 다른 영어 도움서와 차별되는 지점이라고 생각해요. 제 아이들이 어릴 때는 동영상으로 영어 학습하는 것이 요즘처럼 흔하진 않아서 영상물 선택과 노출 등에 대한 조언도 무척 유용해 보여요. 그리고 무엇보다 영어 교육의 최종 목표에 대한 질문은 아이들 학습을 챙겨주는 부모 본인에게도 무척 새겨 들을 만한 지점이라고 생각해요. 외국어를 배우는 성인 학습자라면 한 번쯤 마주쳤을 이 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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