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천 교수의 다윈 지능은 진화론을 생물학적 지식을 넘어 인문학적, 사회적 통찰(통섭)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특색이 있다 하겠으나, 과학에 대한 인문학적 의미 부여가 과도한 면이 있어 다음과 같은 비판적 시각도 존재한다.
첫째, 진화론의 만능론적 해석 위험
"진화의 개념을 통하지 않고서는 우리 삶의 그 무엇도 의미가 없다"는 문장처럼, 모든 사회 현상이나 인문학적 문제까지 진화생물학적 논리로 환원하려는 경향이 있다는 지적이다. 이는 현상의 복잡성을 지나치게 단순화할 위험이 있다.
둘째, 다윈주의에 대한 지나친 낙관
저자는 다윈주의가 공감의 시대에 필요한 지혜라고 강조하지만, 자연선택은 기본적으로 생존 경쟁에 기반하므로, 이를 현대 사회의 협력과 공감으로 연결하는 과정이 비과학적이며 비논리적인 비약이거나 다소 뜬금없는 이상으로 보일 수 있다.
셋째, 과학적 사실과 담론의 혼재
책은 과학 교과서적인 내용과 저자 개인의 통찰, 사회비평이 섞여 있어 엄밀한 과학 서적을 기대한 독자에게는 논지가 산만하게 느껴질 수 있다.
요약하자면, '다윈 지능'은 통섭적 접근이 돋보이는 교양서이긴 하지만, 진화적 관점을 사회 모든 분야에 적용하려는 시도가 지나치게 낙관적이거나 환원적일 수 있다는 점이 핵심적인 비판 포인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