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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연님의 서재

달빛과 진심•
나는 밝고 따뜻한 것들을 좋아한다. 그런 것들은대개 사람을 웃게 만들어주곤 하니까. 웃는 사람의모습을 볼 때면, 나도 모르게 덩달아 입꼬리가 올라간다. 마음에 행복이 스며들고, 눈은 그 사람의미간에 잡힌 예쁜 주름을 향하게 된다. 귀는 그 사람의 웃음소리에 집중해 모든 순간을 담아낸다. 웃을 때 예쁘지 않은 건 없다. 당신을 내내 예쁘게 만들어주고 싶다. 당신이 웃었으면 좋겠다. 종종 당신이 원하는 것들이 내가 원하는 것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당신은 나에게 자주 행복했으면좋겠다고 말했다. 나도 당신이 행복했으면 좋겠다.
당신을 만나는 날이면 달빛도 향기가 강했다. 수많은 사람들 중 서로에게 진심 하나 갖고 있으니 사랑이 되었다. 달이 가진 향이 짙어지면서 서로의 온기를 느낄 수 있는 계절이 다가왔다. 잡은 손 놓치지 않기를, 오래오래 꼬옥 잡을 수 있기를,
좋아하는 것들은, 함께.
보고 싶은 것들은, 같이.
그렇게 살아갈 수 있기를, 16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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