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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즐v님의 서재

성벽은 나타나는 순간 이미 그에 어울리는 규모와 시간을 동반한다. 백 년, 오백 년, 때로는 천 년 이상. 그리고 그 상태로 공간 자체를 점유해버린다. 따라서 이 시공간 안에 들어간 사람은 그 기나긴 시간을 통째로 받아들인다. 즉 깜짝 놀라기보다는 오백 년 전쯤부터 늘 그래왔던 것처럼 자연스러운 것으로 여겨버린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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