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외딴곳, 척박한 땅에서는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는 것 같다. 그러나 어떠한 땅이든, 그러니까 기름지든 설사 풀 한포기 살 수없는 불모지든 나무는 그곳에서도 뿌리를 내리고 싹을 틔운다. 사람들의 기대와는 상관없이.- P181
"소신이 서책에서 읽은 바로는, 탐라는 고려 왕조 때까지만 해도성주 체제를 갖춘 타국이었사옵니다. 고려조의 정종께서 새로 즉위하셨을 때, 탐라국에서 사신을 보내 즉위를 축하했다는 기록이 있사옵고, 탐라국 사람들은 배를 만드는 특별한 기술이 있어 고려 왕조에큰 배를 선물했다는 기록도 보았사옵니다. 조선 개국 이래 탐라는 우리의 땅이 되었사옵고, 선왕께서 체계적인 통치를 위해 탐라에 제주목, 대정현, 정의현을 신설하고 관리를 파견하셨옵니다. 제주목에는 정3품의 목사, 목사를 보좌하는 종5품 판관, 그리고 대정현과 정의현에는 종6품의 현감이 파견되어 있사옵니다."
아바마마- P1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