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서제공>
#신곡 #가와무라겐키 #소미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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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83 Page
"아들은 가정재판소로 송치되어 보호관찰 처분을 받았습니다만, 죄는 묻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어직 어리기에 그랬을 뿐이므로, 그 아이가 저지른 죄가 용서받았다는 것이 저를 계속 괴롭혔어요. 몇 년이 지나 처분이 끝난 뒤에 저는 이혼한 뒤, 아들을 데리고 이 마을로 왔어요. 그 뒤로 아들은 사람이 달라진 것처럼 저와 말하지 않게 되었고, 매일 자기 방에 틀어박혀 있어요. 이제 저에게는 아들을 믿음 힘이 없습니다. 저 악마가 언제 무슨 짓을 저지를지 모른다. 항상 그렇게 두려워하며 살아왔어요."
I 243 Page
"좋아하는 것보다 싫은 게 같은 쪽이 신용할 수 있으려나" S자를 통과한 슌타로가 직선 코스를 걸을며 말했다. "싫은 건 좀처럼 달라지지 않아. 하지만 좋아하는 것은 금세 바뀌기 때문일지도?"
I 277 Page
"그랬더니 그제야 진정을 되찾은 어머니가 말했어. 나는 너를 제대로 키울 자신이 없었다. 너무 결점투성이인 인간이라 나의 기준으로 아이를 키우면 네가 온전히 자라기 못하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신에게 의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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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지마 살인의 피해로 막내아들인 초등학생 가나타를 잃는다. 가족은 가나타의 죽음으로 붕괴되기 시작하고, 엄마인 교코는 상실감에서 헤어 나오질 못한다. 어느 날 조류원으로 사이비 종교인 사람들 2명이 찾아와 전도를 하는데 아들을 위한 노래를 하는 사람들에게 교코는 위로를 받으며 종교 단체에 빠져들기 시작한다.
여기서도 어른보다 성숙한 딸 가온이 등장한다. 아이러니하게 같은 상실감에 빠졌지만 제일 현명한 판단을 하는 딸, 엄마를 좋아해서 이해해보고자 시작해 같이 종교 단체에 참여도 해보고 옳고 그름을 빠르게 판단해내는 현명함까지.
끈끈하게 서로를 위로하면서 역경을 뚫고 나가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이 가족도 역시 각자의 위치에서 서로를 지키고 있었다.
#장편소설 #솜독자3기 #서포터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