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티저북>
#잔나비를듣다울었다 #정은영 #생경 #성영주 #몽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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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39 page
죽는 순간에 이 모든 것을 되돌아본다면 무엇이 가장 마지막에 남을까. 아마도 사랑. 사랑하고 사랑받았던 기억. 의식이 몸에 남아 있는 마지막 순간까지 가장 붙잡고 싶은 것은 사랑의 경험일 것이다. 그 외 숱한 미움과 회한의 감정은 피식 웃음 한 번에도 사그라들 것만 같다. 타인의 평가, 내가 성취한 것들, 혹은 잃은 것 중 무엇이라도 마지막까지 품고 싶지 않다.
I 50 page
꽤 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여지없이 이별이라는 끝을 마주할 때, 내 오만에 내가 걸려 넘어진다. 나는 이혼이라는 이별에 전례 없이 크게 걸려 넘어졌다. 이것은 그 넘어짐에 대한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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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명의 작가 본인들의 이혼 당시 느꼈던 내면의 솔직한 일기장 제목만 보고 감수성이 넘치는 에세이인 줄 알았는데 어느 날 찾아온 배우자로부터의 이별과 나를 찾아가기 위한 독립 스토리, 덤덤해 보이지만 서로에게 곪고 곪아 더 이상 나아갈 수 없을 때 한 선택으로 내면의 슬픔까지 흡인력 있는 에세이였다.
사랑했다 상처받아서 이혼했지만 이분들에게 다시 사랑이 찾아와 사랑으로 충만한 인생을 보내길 바란다.
+더 읽고 싶은데 왜 샘플북인가요ㅠㅠ
#교보문고 #펀딩도서 #바로펀딩 #한국에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