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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님의 서재
  • 불완전한 삶에 관한, 조금은 다른 이야기
  • 이두형
  • 17,100원 (10%950)
  • 2024-10-28
  • : 2,015


<도서제공>


#불완전한삶에관한조금은다른이야기 #이두형 #갈매나무


I 38 Page

종종 잘못된 길에 들고, 때로는 수리를 받기 위해 멈출 때도 있지만, 어쨌든 당신은 꾸준히 달려왔고 또 달려나가려 하는 중이다.

마음처럼 나아가지 못할 때조차 당신은 적어도 그 나아가지 못함을 염려하고 슬퍼했다. 생의 모든 순간순간은 그때를 살던 당신의 최선이었다.


I 61 Page

내가 원하는 것은 타인도 원한다. 희소하기 때문에 추구하고 손에 넣기 어렵기 때문에 간절하다. 그래서 무엇을 바란다는 것 자체가 그 무엇이 달성되기 어렵다는 속성을 내포한다. '하루 12시간 열심히 일하고 월급은 100만 원만 받고 싶다' 하고 바라는 사람은 없다. 그것은 쉽게 이룰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무언가를 간절히 원하는 이유는 이루기 어려워서다. 쉽지 않기에 소중하다. 그렇기에 바라는 결과는 본질적으로 기대와 어긋날 가능성이 크다.


I 63 Page

기대했던 일들이 기대를 벗어나는 상황은 '문제'가 아니고, '내 인생이 잘못되었다는 증거'도 아니며, ' 결코 일어나면 안 된다는 두려운 일'은 더욱 아니다. 물론 본능은 이 당연한 사실을 버거워하고 또 거부한다. 그래서 원하는 대로 되지 않으면 잘못된 것이라 인식하는 오해를 내려놓기 위해서는 실패가 일상임을 받아들이는 용기가 필요하다. 모든 것이 마음대로 될 수 없다는 당연한 사실을 받아들이면 오히려 어찌 할 수 있는 것들이. 내게 최선인 하루가 보이기 시작한다. 


♦︎

인생은 본인의 기준에서가 아닌 타인의 잣대로 내가 '잘'살고 있고 '못'살고 있고를 판단하는 경향이 많다. 어쩌면 약해진 마음도 외부에서 지적하고 알려주는 타인들의 인생살이에 대해 나의 위치를 스스로 나쁘게 재단하는 일이 많아지기도 한다. 나에겐 고질병이 하나 있는데 <계획대로/생각한 대로>되지 않으면 이럴 수도 있지, 괜찮아라는 마인드컨트롤 기능이 80프로 고장 난 상태였다. 갑자기 찾아오는 북태기라던지 타인과 함께 하는 일정 변경이라든지 일상 안에서 나에겐 모든 게 "해보자는 건가?"라고 느끼며 씩씩대며 살아왔다. 이상한 오기도 있는데 독감이 걸려 열이 펄펄 나 뼈가 다 녹아내리는 통증이었는데 통증에 질 수 없다며 책 한 권을 들고 소파에서 다 읽고 일어났던 날도 있었다. 심지어 읽던 소설책 흐름이 마음에 안 든다고 울기도 한다.


이 책은 내 안에 문제를 여기저기 알고 편안하게 내려놓는 방법을 마침 알려주는 것처럼, 다 읽고 나니 내 안의 문제의 무게가 10g 가벼워진 느낌이 든다. (강박쟁이들 꼭 읽어보시라)


#심리학 #인생고민 #마음챙김 #책 #독서 #추천도서 #책추천 #책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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