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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nadustintheend님의 서재
  • 왜 당신은 태도가 아니라 인생을 탓하는가
  • 고윤(페이서스 코리아)
  • 14,400원 (10%800)
  • 2025-10-14
  • : 8,869
-흔들리는 인생을 탓하기 전에, 마음의 태도를 살피는 시간

철학은 종종 현실과 동떨어진 것으로 오해되지만, 사실은 삶 속에서 순간순간 가장 현실적으로 힘이 되는 도구다. 고윤의 『왜 당신은 태도가 아니라 인생을 탓하는가』는 동서양 60인의 사유를 통해, 우리가 겪는 삶의 무게가 세상의 가혹함 때문이 아니라 그것을 받아들이는 ‘태도’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여러 인물 중에서도 내가 가장 여러 번 읽은 곳은 시인 윤동주 편이었다.

"나는 내가 잃어버린 것을 찾기 위해 살아간다."

나라를 잃은 어두운 시대 속에서도, 시인은 상실된 것들을 되찾기 위해 살아간다. 그리고 어둡고 암울하던 그 모든 순간에는 그의 아름다운 단어와 문장들이 환하게 빛나고 있다. 결국 중요한 건 고통스러운 사건 그 자체가 아니라, 그 일을 어떻게 바라보고 어떤 태도로 살아가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책을 읽으며 다시금 마음 깊이 새기게 되었다

저자가 혈액암을 겪으며 비극 속에서도 살아갈 이유를 발견했다는 부분 역시 내 개인적인 경험과 맞물려 더욱 절실하게 다가왔다. 몇 해 전 어머니가 갑작스럽게 암 진단을 받았는데, 당시 나의 세상은 한순간에 무너져 내리는 듯했다. 하지만 지난한 항암 과정을 곁에서 함께 하며, 나는 이전에는 보이지 않던 삶의 중요한 부분들을 발견하기 시작했다. 당연하게 여겼던 일상의 가치와 소소한 행복을 왜 그동안 모르고 살았던 걸까. 음식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것도, 두 발로 산책을 할 수 있는 것도, 그리고 우리가 숨을 내쉬는 것조차 어느 것 하나 당연한 것이 없었다. 암이라는 비극 덕분에, 이제 나는 예전보다 훨씬 더 풍요롭고 단단한 삶을 살아내고 있다.

이렇듯 결핍은 우리를 다시 일어서게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시인 윤동주와 저자를 통해 다시 한번 선명하게 확인했다. 고통의 끝에서 길어 올린 그들의 사유는 이제 내 삶을 지탱하는 또 하나의 단단한 이정표가 되었다.

『왜 당신은 태도가 아니라 인생을 탓하는가』를 통해 철학은 책 속에 박제된 문장이 아니라, 아무 일 없는 오후를 오롯이 누리는 평온한 순간 그 자체가 되었다. 매일을 조금 더 나답게, 그리고 우리 곁의 소중한 것들을 더 뜨겁게 사랑하며 살아내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시간이 더 지나고 이 책을 다시 읽을 때는 지금의 나보다 더 성숙한 태도로 일상의 작은 행복들을 정성껏 돌보고 있기를 바란다.



📚 출판사로부터 선물 받은 도서를 정성껏 있게 읽은 후, 자유롭게 작성한 저의 기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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