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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수집가
  • 연명치료는 사양하겠습니다
  • 양성관
  • 15,300원 (10%850)
  • 2026-09-10
  • : 2,810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감상을 적었습니다.

병원에서 죽음을 맞이하는 것이 보편이 되어버린 사회에서 ‘우리는 어떤 죽음을 맞이할 것인가’를 직시하게 하는 책이다.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죽음의 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조속히 법 제도화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죽음을 뒤로 미루기 위한 연명치료에 대해서도 곰곰이 생각하게 된다. 저자는 다양한 사례를 예로 들면서 그것이 과연 환자가 원하는 마지막일까를 되묻는다. 코의 콧줄, 손의 억제 장갑, 소변줄 착용 등을 예로 들며 죽음을 뒤로 미루기만 하는 것이 과연 존엄한 죽음인지를 살펴보게 한다.

저자는 ‘마지막 구구단’이라는 질문을 통해 육체와 정신, 두 축으로 삶의 마지막을 바라보기를 제안한다. 마지막 구구단은 어떤 상태까지 살고 싶은지를 생각하게 만드는 질문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마지막 기준점을 명확하게 잡을 수 있는 질문이라고 느껴졌다.
하지만 자기 죽음과 가족의 죽음 앞에 마음의 간극을 좁히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기에 ‘자신에게는 삶의 질을 묻지만, 부모에게는 삶의 길이를 묻는다.’(p.171)라는 저자의 문장에 깊이 공감했다. 나부터가 부모의 삶에 있어서는 질보다 길이를 생각하고 있으니까. 이건 스스로가 풀어야 할 과제라고 생각한다.

인간에게 있어서 죽음은 피할 수 없는 과제다. 준비되지 않은 죽음이 두려운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일독할 것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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