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워지고 가려진 이야기
책수집가 2025/12/29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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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를 갈라 나를 꺼내기
- 하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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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 - 2025-11-20
: 10,955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감상을 적었습니다.
빛이 있으면 어둠이 있듯이 이 책은 그 어둠, 가려진 부분에 관한 이야기다. 처음 책 제목만 보고 간략한 소개만 보았을 때는 어떤 개인의 내밀한 사유가 담겨 있을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저자는 역사뿐만 아니라 철학사와 과학 분야까지 여성이 지워지고 가려졌던 부분의 이야기를 자세하게 전한다. 지구환경과학을 전공하고 철학을 부전공한 저자의 이력 덕분일까. 꽤 지식이 탄탄하고 방대해서 놀랐다. 탐구자들의 에세이를 읽는 재미가 바로 이런 게 아닐까 싶은.
물론 저자의 내밀한 이야기도 일부 담겨 있지만, 개인사로 치부할 수 없는 우리 사회의 오래 곪아온 부분이 드러난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고 저자의 다른 책 <미쳐있고 괴상하며 오만하고 똑똑한 여자들>이 궁금해졌다. 아니, 이런 에세이는 아묻따 읽어야 한다. 진짜.
1. 이 책을 읽으며 오래 간직한 질문이 떠올랐다. 장례식에서 관을 드는 것은 왜 남성만의 영역이어야 하는가. 여성이 들지 못할 이유가 뭘까. 무거워서는 아닐 터인데.
2. 여성 향수 광고 중에 볼 수 있는데 레퍼토리인데 남성이 다가와서 향이 뭐냐고 물어보았다는 것을 어필하는 내용이다. 여성 향수의 컨펌을 마치 남성에게 받는 느낌. 어째서일까? 누군가에게 성적 매력을 보이기 위해서도 아니고 그저 본인 만족으로 뿌리는 것일 뿐인데. 업계에서 아직도 저런 구식 사고를 가지고 있다는 게 놀라울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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