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향해 나아가게 만드는 소설
책수집가 2025/12/0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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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주받은 사람 중에 가장 축복받은
- 박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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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0) - 2025-11-05
: 9,615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감상을 적었습니다.
디지털 세탁소를 운영하는 우식의 이야기로 시작해서 휴먼북 조기준의 이야기로 교차 서술되는 소설이다.
이 소설도 조금은 어둡다. 그러나 이 소설에 담긴 메시지만큼은 환하다. 저자의 책은 읽을 때마다 어딘가 조금 불편한 지점들이 있는데 그게 싫지 않달까. 그리고 새 작품을 읽으면 읽을수록 좋다. 소설이 던지는 질문이,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누구나 살아 가다보면 삶의 좌절이 찾아오는 순간도 분명 있을 것이고, 내 안의 어두운 곳으로 침잠하고 싶어지는 순간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내 안의 어둠을 만드는 것도 나이고, 그 문을 열고 나가는 것도 나라는 것을 소설 속 인물들을 통해 보여준다.
마음이 어두워지고, 삶이 지칠 때마다 나를 보듬어줄 수 있는 사람도 ‘나’이고, 그 어두움을 깨고 나갈 수 있는 것도 ‘나’라는 것을 저자의 글을 통해 매번 확인하는 것 같다. 작품 후반에 가면 마음에 담고 싶은 문장이 많으니까, 꼭 읽어보시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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