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아름다운 사람들이 있다.
책수집가 2025/11/29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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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쁨의 황제
- 오션 브엉
- 16,920원 (10%↓
940) - 2025-11-17
: 7,670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감상을 적었습니다.
열아홉의 하이는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고 삶을 저버릴 생각으로 철교 위에 올랐지만, 이내 그라지나에게 들키고 만다. 그렇게 그의 계획은 실패하고 그라지나의 제안으로 두 사람은 함께 살게 된다.
이 소설에서 타인을 구해내는 이들은 전부 소외된 약자들이다. 그라지나는 모두가 떠나버린 지역의 낡은 집에서 거주하고 있음에도 하이를 거두는 손길에 주저함이 없다. 하이가 사촌 소니와 함께 일하게 되는 홈마켓 직원들도 마찬가지다. 이들은 절박한 상황에서도 타인을 돕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
소니의 말처럼 누군가의 눈에는 이들이 ‘패배자’처럼 보일지 모른다. 그러나 서로를 돌보는데 주저함이 없는 이들의 모습은 전혀 나약하지 않다. 그들의 연대가 눈부시게 찬란한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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