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은 역사속의 여러 전쟁들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것인가?
이 책의 작가가 인용한 "클라우제비츠"의 <전쟁론> 에 따르면 전쟁을 이렇게 정의합니다.
[전쟁은 나의 의지를 관철하기 위해 적에게 굴복을 강요하는 폭력행위이다.]
이 책이 이러한 표현을 직접적으로 인용하듯이 전쟁은 어떠한 이유로도 결코 그 과정이나 결과가 합리화 되기 어려운 폭력적인 요소를 담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성경을 볼때, 하나님께서는 어떠한 형태의 전쟁을 용인하시는 것 같은 표현(민 26:2)을 만나는 경우가 있으며, 어떠한 경우에는 하나님께서 전쟁을 직접 명령하시기도(시 18:39; 시 24:8; 사 42:25) 하신 다는 점에서 우리의 의구심을 자아냅니다.
정말 하나님께서는 전쟁을 원하시는 분이신가? 하나님께서 일으키신(?) 전쟁을 통해 죽임을 당하게 되는 사람들을 우리는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정말 하나님은 전쟁을 명령하시는 분이신가?
우리의 이러한 질문 앞에서 이 책의 저자는 한국의 대부분의 교회가 인정하고 받아드리고 있는 웨스터민스터 신앙고백서의 [섭리]라는 성경적 정의를 기반으로 [전쟁]을 이해하고 해석해 가고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기준에서 이 책은 전쟁을 단순한 인간의 역사나 피해, 고통에 대한 기록으로 보기보다 먼저 [하나님의 백성에게 보여주신 하나님의 영광]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 책이 [하나님의 섭리] 라는 기준 아래 전쟁을 용인하거나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것은 아닙니다.
이 책은 구약의 각 시대 별로 일어난 이스라엘의 여러 전쟁을 당시의 정황과 자연 환경적인 요소, 국제정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처지 등과 같은 여러가지 요소들을 폭넓게 보여주면서, 궁극적으로 인간의 악한 죄의 본성은 하나님의 속성과 배치되는 것으로, 이에는 반드시 징계가 뒤따르며, 여러 가지 징계의 방법 중에서 전쟁은 하나님께서 사용하시는 가장 강력한 '수단'이자 최후의 수단임을 보여주는 데 있습니다.
이 책은 쉽고, 재미있게 쓰여진 역사드라마와 같은 책 임과 동시에
바른 성경적 해석적 이해와 여러 역사 철학적 연구가 충실하게 이루어 진 상태에서 쓰여진 매우 의미있는 책이라고 볼수 있습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이 책은 성경을 더욱 폭넓게 이해하고자 하는 평신도는 물론, 성경을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가르치는 목회자나 신학생들에게도 매우 유익한 책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