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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소유님의 서재
  • 존 웨슬리의 일기
  • 존 웨슬리
  • 17,820원 (10%990)
  • 2019-02-20
  • : 741


장로교 목사가 보고 느낀 인간 웨슬리의 삶

 

 

한국교회가 무너지고 있다는 말을 너도나도 쉽게 한다. 필자도 한국교회의 위기 앞에서 무엇을 어떻게 구하며, 소위 무너지고 있다는 한국교회를 위하여,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암울한 상황 속에서 우연한 기회로 존 웨슬리의 일기를 읽게 되었다.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존 웨슬리의 일기는 암울한 시대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주는 책이었다. 이유인 즉은 당시 웨슬리의 삶이 영국사회의 영적인 정체기인 상황 속에서 이를 극복하기 위한 하나님의 사람의 인생을 일기라는 형식으로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오늘날 소위 목회적으로 성공했다는 목사님의 일기장이 공개된다면 사람들은 이에 대해서 어떻게 반응할까? 일기의 진정성에 대해서 관심을 가질 것이고, 자신의 사역에 대해서 냉정하게 평가하는지를 살펴보며 결과적으로 “자신의 영광”을 위한 글이 아닌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글인지를 질문할 것이다. 그리고 이 모든 질문에 흡족할 만한 방향을 가지고 있다면 그 일기는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질 것이다. 바로 이 책이 우리의 이러한 필요를 채워주는 책이다. 그리고 소위 말하는 목회적 성공이라는 이름으로 그를 평가하기에 너무도 부족한 웨슬리의 글이라는 점이다.


이 책에서도 나타나듯이 장로교의 대표적인 사상가인 조지 휘필드와 존 웨슬리는 친구지간이다. 둘의 관계가 틀어지게 된 이유와 같은 이유(칼빈의 예정론)로 나도 웨슬리안 들의 이야기를 들으려 하지 않았고, 그 단체의 괴수(?)격인 웨슬리에 대해 알고 싶지도 알려고 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웨슬리의 일기를 통해 본 웨슬리는 누구보다 뜨거운 복음의 사람이었고, 누구보다 진지하게 말씀을 삶으로 받아들인 사람이었다. 이러한 모든 과정을 세밀하게 기록한 이 일기를 보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그의 삶과 그의 열정에 매료된다.


누군가 이런 말을 했던가? 그리스도인은 비판받을 수 있지만, 그리스도께서는 비판 받을 만한 일을 하지 않으셨다. 우리는 웨슬리안들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신앙관, 교회정치 제도에 대해 의문을 가질 수 있지만, 웨슬리의 삶을 보면, 이 모든 것이 그리스도 안에서의 치열한 삶의 결과임을 또한 발견하게 된다. 그러한 의미에서 한국 기독교의 특별한 상황 속에서 장로교가 세상의 전부인줄 알았던 나와 같은 사람에게 웨슬리 전통은 그 시작에서부터 오늘날에 있어서까지 신학적, 그리고 신앙적인 의미를 더욱 풍성하게 가르쳐 준다.


이와 같은 모든 이유들을 담아 이 대가의 일기장을 훔쳐보는 기쁨과 특권을 더욱 많은 사람들이 누리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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