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옷 만들기, 그중에서도 옷만들기의 기초가 되는 패턴 그리기에 관심이 많았다.
하지만 패턴을 그리다보면 궁금증 투성이...늘 배움에 목말랐었는데 마침 자주 방문하는
카페에서 나한테 딱 맞는 책이 발간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이벤트에 참가해서 운좋게
따끈따근한 신간 '아동복 패턴메이킹'을 받아보게 되었다.
우선 책 사이즈가 a4 크기로 큼직하다.
사진이나 일러스트도 큼직큼직하고 텍스트도 엄청 시원하게 제작되어서
왠지 나도 쉽게 할 수 있겠다...하는 자신감이 붙게 만든다..ㅎㅎ

그리고 소개글에 나오는
"패턴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이 한줄의 글 만으로 자신감은 더 뿜뿜~~

물론 내맘대로 그리라는 말은 아니고, 너무 기존의 공식에 얽매이지말고
자연스럽게 그리라는 말씀...^^
본격적으로 패턴 그리기를 시작하기 전에 아동복의 정의, 제작과정, 상업용 의류제작 공정 과정,
작업지시서, 도식화에 대한 설명도 있고
패턴에 대한 전반적인 종류, 용어및 기호, 도구, 아동인체의 기준점 및 기준선에 대한
자세한 설명도 있다.

그리고 많이 어려운 원단에 대한 설명,
특히 저자가 여기저기 tip으로 알려주는 작은 정보들이 정말 알짜배기들이다.
재단할 때의 패턴의 방향, 스와치, 원단 표기 약자는 정말 도움이 많이 됐다.

그리고 봉제 부분,
봉제 기계의 종류나 현장에서 직접 쓰이는 나나인치, 큐큐 단추 구멍기 등등 낯선
단어들도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어서 어찌나 속이 시원하던지...

마지막으로 봉제사, 안감, 심지,부자재에 대한 설명도 아주 자세하다.

드디어 이 책의 본격적인 부분인
패턴 그리기!!
이 책은 제목에서 눈치 채셨겠지만 기존의 옷만들기 책이 아니다.
그러니 다른 책에 있는 실물 패턴은 없다!
대신 본인이 직접 패턴을 그릴 수 있게 아주 자세한 설명이 있다.
그리고 보통 일상의 아동복을 대부분 담고 있으니 이 책 하나만 마스터하면
아이들 옷 사는 비용은 확 줄 듯 싶다.
먼저,
1. 스커트
2. 팬츠
3. 셔츠
4. 티셔츠
5. 원피스
6. 아우터
이렇게 큰 카테고리로 되어 있고
각각 기본 패턴을 익히고
그 패턴을 이용한 아이템을 담고 있다.
바로 요렇게...
1. 스커트 : 고무줄 밴드 스커트(밴드 분리형, 밴드 결합형)/ 요크 플레어 스커트/
사이드 플리츠 스커트/ 플레어 스커트/ 티어드 스커트/

2. 팬츠 : 고무줄 허리 밴드 팬츠/ 조거팬츠/ 9부 슬림 팬츠/
9부 와이드 팬츠/ 배기 팬츠/ 기본 반바지/ 스커트 반바지/ 레깅스
팬츠 종류도 정말 많다...

3. 셔츠 : 셔츠가 은근히 만들기 까다로운 아이템 같다.
그래서인지 셔츠 부분은 소매, 칼라, 요크, 주름, 커프스, 트임에 관해
아주 자세한 설명이 되어 있다.

이 책이 맘에 드는 이유는
앞서도 잠깐 언급했지만 디테일한 tip들 때문이기도 하다.
셔츠 파트에도 암홀 앞뒤 곡선의 모양이 다른 이유, 단추의 갯수, 몸판 암홀과 소매 암홀
측정 방법, 앞 소매 노치의 역할 등등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듯한 소중한 정보들이
너무나도 많다.
4. 티셔츠 : 라운드 티셔츠/ 반폴라 티셔츠/ U네크라인 민소매 티셔츠/
V네크라인 반팔 티셔츠/ 칼라 반팔 티셔츠/ 돌먼 티셔츠/ 스웨트 티셔츠/
맨투맨 티셔츠......

5. 원피스 : 롤 칼라 원피스/ 민소매 플레어 원피스/ 셔츠 원피스

6. 아우터 : 원버트 슬림 재킷/ 2버튼 코트/ 맥코트/ 오버사이즈 더블 코트/
트렌치 코트/ 야구 점퍼/ 패딩 조끼/ 후드 케이프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레이딩에 관한 부분.
이 책은 3세 사이즈를 기준으로 패턴을 가르쳐주고 나머지는 그레이딩을 통해 다시
변형을 하게 되어 있다.
아직 해보지는 않아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좀 더 자세한 설명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그레이딩 부분이 마지막 3장 남짓이라 좀 부족해 보이긴 하다.
뭐 직접해보면 어떤 부분이 부족한 지도 알 수 있겠지만 지금은 어떤 아이템을 골라
패턴을 그려볼까 하는 기대감에 그레이딩에 관한 공부는 살짝 뒤로 밀어둬야겠다.
일단 그려보고 추가로 리뷰해보겠다.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아주 자세하게 살펴 본것은 아니지만
이 책을 통해서 그동안 알아왔던 것은 다시 정리하고
몰랐던 부분은 새롭게 배우고
살짝 부족했던 부분은 완전 메꿔진 기분이다.
세상에 100퍼센트 완벽한 교재는 없겠지만 이 정도 레벨로 쉽게 설명되어
있는 교재를 만난건 아주 좋은 기회였던것 같다.
아동복 패턴은 처음이지만 성인 옷을 공부하는데도 많은 도움이 된 고마운 책임엔
확실하다.
단, 혹시나 만드는 방법을 기대하고 책을 구매하시는 분은 안 계시겠지만 그래도
노파심에 말씀드리지만 만드는 법은 없다. 실물 패턴도 없다.
하지만 고기 잡는 법은 있다.
= 본 리뷰는 교학연구사에서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