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느질을 재봉틀로 접하다 보니 늘 손바느질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다.
아무리 좋은 재봉틀로 옷이나 소품을 만든다해도 마지막 디테일을 결정하는건
역시 정갈한 손바느질이다.
그런 의미에서 인터넷으로 이책을 처음으로 봤을 때 초보자는 물론 나처럼
손바느질의 기초부터 뭔가 탄탄한 기본기를 체득하고 싶은 사람들한테
딱이라는 느낌이 왔다.

겉표지부터 그림이 맘에 든다.
요즘 이러한 심플한 스타일의 일러스트가 유행인듯 하다.
뭔가 책이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느낌?


책의 내용은 크게 3가지로 나뉘어진다.
Part.1 기초 바느질 기법
Part.2 생활 속의 바느질 활용
Part.3 간단한 소품 만들기

본문에 앞서 바느질의 유래와 발전, 바느질 기본 도구, 사용법, 기본 원단에 대한 간단한 소개도 나온다.

아는 사람들한테는 아주 쉬워보이는 팁이겠지만 완전 초보자들한테는 딱히 어디다가 물어볼 데도 없을 때
아주 친절하게 그림과 함께 가르쳐주니 초보티를 금방 벗어날 수 있을 것 같다.

이런 실길이 정하는 사소해 보이는 것들도 사실 대충대충 감으로 하는거지 아무도 잘 안 가르쳐주는 꿀팁~~
왕초보들도 거리감없이 바늘과 실을 잡게 만드는 눈높이 설명!

본격적으로 기초 바느질 편으로 넘어가 보면
우리가 학교 다닐 때 처음으로 배웠던 홈질 부터 온박음질, 반박음질, 공그르기, 감침질 뿐만 아니라
옷만들 때나 수선할 때 필요한 시침질, 어슷 시침질, 새발뜨기, 휘감치기 등등의 설명이 아주 친절하게
사진과 함께 나와서 누구나 따라 할 수가 있다.
당장 바늘과 실, 짜투리 원단만 있으면 사진 보면서 따라하는 재미가 솔솔할 것이다.
드뎌 이 책의 백미 생활 속의 바느질 활용편!

당장 단추하나 떨어져도 어쩔 줄 모르는 분들에게 아주 적절한 내용들로 가득하다.

전혀 복잡하지 않고 간단하게 설명이 되어있다.
열심히 읽어보고 직접 한번만 따라해보면
이제 단추 떨어져도 두구멍이나 네구멍 모두 달 수 있다...ok???

뿐만 아니다.
이 책만 있으면 바짓단 늘이기는 물론 줄이기도 해낼 수 있다.
또한 허리 고무밴드 교체도 할 수 있고 요즘은 대부분 하지 않을 구멍 난 양말 꿰매기 방법도 나와있다.
매번 세탁소에 가서 남의 도움을 받을 필요없이
재봉틀 없이도 왠만한 것들은 내 손으로 해낼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아주 친절하게 알려주고 있다.
특히 내경우엔 구멍 난 니트가 생기면 난감한 경우도 있었는데
이 책을 보니 올 겨울에 그런 경우가 생겨도 잘 해낼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 뿜뿜~~~ㅎㅎ

마지막으로 ...
간단한 기초 바느질을 익히긴 했지만
과연 내가 뭘 만들 수는 있을까 하는 의구심을 가진 분들께
아주 쉽게 소품들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간단한 파우치를 만들면서 지퍼다는 법도 익히고
내가 직접 만들었다는 뿌듯함도 덤으로 얻을 수 있다.

개인적으로 내가 제일 만들어보고 싶은 일명 요리사 앞치마~~
*식당에서 서준군이 비슷한 앞치마를 입고 나왔을 때 나도 만들어봐야지
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미루고만 있었는데 나도 이 책을 통해서 다시 한번
의지를 불태워 만들어봐야겠다.

그 외에도 규방공예 전문가이신 작가의 취향 덕분인지
요런 분위기의 소품들이 많다.
이 밖에도 카드지갑, 호박 핀쿠션, 컵홀더, 모빌, 모시항낭, 키홀더 장식 등등
앞에서 익힌 손바느질만으로도 만들 수 있는 정성 가득한 소품들이 많이 실려있다.
[생초보를 위한 생활 속 기초 손바느질]책을 이처럼
첫 페이지에서 마지막 페이지까지 하나씩 따라 하다보면
어느새 바느질에 친숙해진 나를 발견하고,
내옷 뿐만 아니라 가족들의 아주 간단한 옷수선에서 얻어지는 소소한 기쁨을 맛보고,
그리고 어쩌면 내 안에 숨어있던 바느질의 재능을 찾을 수도 있는 그런
기회를 얻게 될 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