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세 번은 읽어야 하는 진짜 자기계발서

• 마흔, 다시 만날 것처럼 헤어져라
• 조우성
• 2023-03-02

요즘 이런저런 일들을 겪으면서
‘일은 어떻게든 하겠는데 사람이 참 힘들다,
그런데 더 이상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는
막연한 생각에 밤잠을 설치고 있었다.

그때 만난 이 책 <마흔, 다시 만날 것처럼 헤어져라>가 참 큰 힘이 되었다.

처음에 제목만 봤을 땐 ‘헤어짐’에 관한 책인가 싶었지만 소개를 보면 그렇지 않은 것 같았고,
무엇보다 띠지의 ‘변하지 않는 관계는 없다’는 말에 공감해서 일단 읽기 시작했다.

그런데 한 장 한 장 읽을 때마다 생생한 사례가 넘쳐나는 것이
내 마음을 훤히 들여다 보듯
억울하고 답답한 이유를 설명해주고,
각종 자기계발서며 인문고전서 속 명문장들로 깨달음을 주어 단숨에 읽었다.

특히 사람 간의 묘한 밀고 당기기, 정치싸움에 약한 나로서는
그저 풍파에 휩쓸리지 않고 버티기만 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신음어>에서 ‘군자는 소박하기만 한 순진한 사람이 아니라
모르고 당하지 않도록 어느 정도 승부수는 알고 있어야 한다’는 말이 참으로 와닿았다.

이 외에도 여러 번 곱씹어 읽어야 하기에
다 밑줄 치고 싶은 것을 간신히 자제할 수 있었다.
주변에 나처럼 사람 때문에 힘들어 하는 이에게
이 책을 선물할 예정이다.

그리고 나도 이제, 달라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