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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요즘은 본업 외에도 다양한 일을 병행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즉, 누구나 1인 사업자가 될 수 있고 프리랜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2. 이번에 <살다 살다 프리랜서도 다 해보고>라는 책을 읽게된 건, ‘프리랜서는 특정한 분야가 아니라 삶의 태도, 남에게 의지하지 않고 자신의 룰대로 자신에게 소속된 채 살아가는 사람‘이라고 소개한 김중혁 작가님의 추천 글이 와닿았기 때문이었다.
3. 이 책은 세 명의 에디터가 프리랜서가 된 계기, 프리랜서로 어떻게 일을 하는지, 또 그들의 일상은 어떠한지 등에 대해 풀어내고 있다. 세부적으로 하는 일은 다르겠지만 그들의 삶을 유지해나가기 위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들은 꽤나 유사했다.
4. 규칙적인 생활루틴이 필요하다는 것과 작은 성취들을 통해 자기신뢰감을 만들어간다는 것, 일을 잘 오래하기 위해서는 자기 상태에 대한 메타인지가 필요하다는 것 등. 마치 한 사람의 이야기인 것처럼 그들의 삶을 영유하기 위해 필요한 것들이 닮아있었다.
5. 우리는 흔히 예술가나 프리랜서로 일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의 시간을 자유롭고 다소 게으르게 보내다가 영감을 받으면 미친듯한 몰입감으로 움직일 거라는 착각을 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직장인들이 아침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일하듯, 프리랜서들 또한 기한을 지켜 결과물을 만들어내기 위해 규칙적으로 일어나서 인사이트가 있든 없든 해야할 일을 한다. 다만 직장인들에 비해 조금 더 유연하게 시간을 활용할 수 있는 것에 차이가 있다.
6. 누군가의 업에 대해 알기 위해서는 표면적으로 보여지는 것 너머의 것을 들여다 봐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이 책에서 말하는 그들의 현실이 너무 염세적이지도, 너무 낭만적이지도 않아서 좋았다. 프리랜서의 삶이, 에디터들의 일상이 궁금한 사람들에게 추천🫰🏻
7. 여러 번 읽다보면 책이 너풀나풀해지는 건 좀 아쉬웠지만.
8. 언젠가 다른 이의 ’업‘세이를 궁금해하는 이들에게 내 글이 읽힐 수 있도록, 나도 다시 글을 써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책. 아직은 질보다 양이 쌓여야 할 때다. 그날그날의 희노애락을 글로 남겨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