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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him87님의 서재
  • 일터의 설계자들
  • 나하나
  • 15,300원 (10%850)
  • 2023-01-25
  • : 1,049


#도서협찬 #서평단지원 


나는 '조직'이라고 할만큼 규모가 있거나 체계가 있는 곳에서 일해본 적이 거의 없었다. 그래서 얼레설레 눈치껏 배운 것을 통해 일을 해왔다. 


그런데 업의 성격보다도 누구와 일을 하느냐에 따라 '일문화'가 달라져서 늘 적응하는 시기가 필요했고, 그때마다 나에게 기준이 없어서 어떤 것이 맞는지 알 수 없다는 것이 가장 답답했던 것 같다. 


책 <일터의 설계자들>을 읽어보고 싶게 했던 것은 이 한 문장이었다. "행복한 구성원이 좋은 서비스를 만든다." 이런 철학을 가지고 있는 곳에서는 어떤 일문화를 만들고, 해오고 있는지 궁금해져서 읽어 보게됐다. 


🏷이 모든 논의의 중심에 우아한형제들의 핵심가치와 일 문화가 있다. 이렇게 유지할 것과 변화시켜야 할 것을 정하는 기준이 있기 때문에 우아한형제들이 계속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34p)


🏷행복은 아이스크림 같아서 자주 녹아요. 그래서 행복한 경험을 자주 느끼게 해주는 것이 중요해요. 구성원들에게 소소한 행복감을 많이, 자주 느끼게 해주세요. (67p)


🏷우아한형제들에서 일 문화를 만들며 알게 된 소통의 본질은 기업과 직원들이 끊임없이 서로 대화를 주고받으며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91p)


🏷일이 잘되고 있다는 안정감을 느끼기 위해서는 결국 양방향 소통이 중요한 것이다. (94p)


🏷픽사의 스토리텔링 마스터 매튜 룬은 "타인의 호감과 진심은 완벽함이 아니라, 불완전하지만 꾸준히 노력하는 모습으로 얻는다."라고 했다. 소통에는 충분함과 완벽함이 없기 때문에, 기업이 핵심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직원들의 마음을 이끄는 것이다. (115p)


책의 많은 내용들 중에서도 내가 가장 와닿았던 것은 결국 '소통'에 대한 것이었다. 업무 자체는 혼자서 할 때가 많지만 일이 진행되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거쳐야 할 단계가 소통이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는 책을 읽으면서 지금 일하는 곳에서 소통과 규칙에서 탑다운과 바텀업이 적절하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대표님이 큰 그림을 그려서 공유해주면 세부적인 것들을 내가 제안하거나 채워갈 수 있는 부분에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 


가끔 '난 다른 데 가서 일 못하겠다.'라는 생각을 할 때가 있는데 그만큼 지금 일하는 곳에서 '수용되는 경험'을 많이 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의 부족한 부분을 드러내는데 불편함이 없고 대신 내가 더 잘할 수 있는 것을 자신있게 어필할 수도 있다. 비대면으로 소통하면서도 의도를 오해하거나 왜곡하지 않을 거라는 것에 대한 신뢰가 분명하게 깔려있다. 


<일터의 설계자들>을 읽으면서 좋으면서도 마음 한켠에 찝찝한 부분이 있었는데 그게 아마도 '이런 문화를 영위하면서 일하는 곳이 얼마나 될까?'라는 생각 때문이 아니었을까 싶다. 


좋았던 점이나 불편했던 점을 기록으로 쌓아둬야겠다. 나중에 나와 함께 일할 사람들에게도 '일할맛 나는 곳'의 경험을 만들어주고 싶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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