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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삼형제 중에 막내인 안디의 상상력이 빚어낸
평범한 이야기인 줄 알았다.
그런데 이야기 중반부터 마법처럼 무엇이든지
척척 이루어내는 상상 속 할머니기 등장하면서 이야기는 흥미진진해진다.
그러한 안디를 보면서 엄마는 은근히 걱정하지만,
이사온 옆집 할머니가 등장하면서 안디는 더 이상 상상력에 의존하지 않는다.
손, 발, 몸을 사용하여 실천적으로 이웃집 할머니를 돕고 소통하게 된다.
책을 읽는내내 미소짓게 하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안디와
이사온 집 할머니의 푸근한 마음을 느끼면서 끝까지 재미있게 읽었다.
아쉬운 점은 안디의 또래 관계가 도입부에서만 잠깐 보여졌다는 점이다.
즉 안디에게는 상상속 할머니 이야기를 말해도 믿어줄만한
절친한 친구가 없었다는 점이다. 어쩌면 그래서 안디에겐
상상속의 외할머니가 더욱 간절했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이사온 집 할머니에게 상상속 할머니 이야기를
털어놓을만큼 절친해졌을 것이다.
앞으로는 안디도 이웃집 할머니와 절친할 수 있었던 경험으로
또래친구와도 절친하게 지낼 수 있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