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24일부터 ‘순간을 달리는 할머니’ 1,2권을 읽는다.
한 번 읽었고, 두 번 읽었고, 오늘은 세 번째로 읽기 시작한다.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은 작가의 친정어머니. 기억력이 사라져가는 정황에서도
유머를 잃지 않는 순간을 달리는 할머니.
5분이면 망각할 일들을 즉시 즉답하는 치매 할머니의 이야기를
유머 가득한 재치 있는 글 쓰기로 독자를 즐겁게 한다.
그러나 사람이 나이 들어 치매에 걸리면 그것만으로도 슬픈 일인데,
웃음 가득한 이야기가 책장을 넘기게 한다.
책 내용으로 보건데, 치매 할머니는 남편의 전화번호, 친정동생의 전화번호를 기억한다.
현재는 망각하지만 과거의 기억들은 새록새록 떠오른다. 뿐만 아니라 작가의 친정아버지 또한
너무나 긍정적이어서 치매 할머니의 마음을 편하게 해 준다.
가족 중에 누군가 치매에 걸린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이 책이 말해준다.
경제적인 문제, 형제들간의 협력체계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말해준다. 그래서 자꾸자꾸 읽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