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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홀튼님의 서재
  • 어린이책 활용 수업
  • 정기진
  • 16,200원 (10%900)
  • 2023-01-30
  • : 504

정기진 선생님은 이 한 권의 책을 내기까지(물론 모든 노하우를 한 권에 담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얼마나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도서관에서 보내셨을까

수많은 책을 읽으면서 교육과정과 또 아이들과의 수업을 생각하고 고민했던 많은 시간들이 고스란히 느껴져 참으로 감사한 마음을 느끼며 읽었다

책바구니 수업… 어찌보면 간단한 아이디어같으나 교사의 내공이 필요한 수업이다. 하지만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책을 다 읽고 나면, 나도 할 수 있겠다, 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게 될테니까.

이 책을 제대로 활용하려면

첫째, 처음부터 끝까지 쭉 읽는다.

둘째, 이 책을 들고 도서관에 가서 책에서 언급하는 어린이 책을 빌려와 함께 펼쳐놓고 읽는다.

셋째, 책에서 언급하는 어린이책을 다 읽고 다시 이 책을 읽고 책에 메모해 본다.

앞으로는 이런 방식으로 이 책을 다시 곱씹어 읽을 계획이다.

평소에 페북에 올리는 정기진 선생님의 서평을 재미있게 읽었다. 선생님이 선별하고 또 선별한 책 서평이 함께 실려져 있어 반가웠다. 그런데 어찌 페북에서의 글이 더 잘 읽히나 고민해보았더니, 페북에는 책의 표지와 몇몇 장면 책 사진이 있었기 때문이었으리라.

그러므로 도서관에 이 책을 가져가서 책 속 도서관을 열어보는 것을 생각해 보았다.

하지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학생들 활동 산출물이나 결과물 사진이 화질이 떨어지고 크기가 작아서 잘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혹자는 이렇게 말할 수도 있다. “그거 뭐 학생들 활동하는 모습이나 만든 게 뭐 그리 중요하다고…” 하지만 이건 교사가 아니라서 그렇게 말하는 것이다. 교사인 저자가 한 수업 속에서 나온 학생들의 산출물이나 결과물을 보면, 교사가 어떻게 지도했고, 얼마나 수준이 높은지 혹은 별로인지 파악할 수 있으며, 이 사진 몇 컷이 때로는 자세한 설명보다 교사들에게 더 큰 힌트(아하!)를 줄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될 수도 있음을..

내용이 매우 훌륭하니 그깟 학생들 활동 모습이나 결과물 사진이 중요하지 않을 수 있다. 그렇다면 차라리 없는게 낫지 않을까. 보일락 말락, 어떤 것은 보이지도 않는 사진 퀄리티와 크기로 답답함을 느꼈다.

다행히 학습지는 어떤 내용 구성으로 흘러가는지 적어도 ‘보이긴’ 했다(이 또한 명쾌하게 보인다는 이야기는 아님)

나는 평소에 학습지를 많이 쓰지 않는 스타일이지만, 중요한 것은 고민을 많이 하여 사고의 구조를 따져가며 만든다. 좋은 책으로 구성한 책바구니를 교실에 가져오는 것부터 시작이긴 하지만, 이왕이면 학생들 사고력도 높이고 성취수준도 높이려면 잘 만든 ‘치열하게 고민하여 만든’ 학습지가 중요하기 때문에 수업을 직접 한 선생님이 만든 학습지가 궁금한 건 사실이다. 하지만 중요하지 않으니 작게 나왔겠지, 라며 훌륭한 내용에 비해 답답한 편집이 여전히 아쉬운 건 사실이다.

(사실 책을 받자마자 쭉 넘겨 보았을 때 사진 보고 좀 놀라긴 했다. 마치 이건 교대를 졸업하고 200년에 처음 사 본 교육관련 책을 보았을 때와 흡사한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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