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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pper111님의 서재
  • 투자는 심리전이다
  • 마이클 코벨
  • 22,500원 (10%1,250)
  • 2026-07-20
  • : 1,260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매우 흥미로운 트레이딩 서적이 나왔다. 터틀 트레이딩과 추세추종서적으로 유명한 마이클 코벨의 <Trend Following Masters Vol.2>가 한국에 출간되었다. 이 시리즈는 마치 '시장의 마법사들의 추세추종 버전' 최신판인 셈이다. 한국어판 제목으로는 <투자는 심리전이다>인데, 이 제목 변경에는 상당한 의미가 있다. 이 책이 단지 추세추종 트레이더들에 대해서만 다루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저자 마이클 코벨은 추세추종 서적들로 유명한 작가이며, 이 책 역시 추세추종 마스터 시리즈의 일환이지만, 단순한 추세 트레이딩의 범위를 넘어서는 책이 탄생한 것이다.

<투자는 심리전이다>는 기본적으로 더 나은 트레이딩을 위한 전문가들과의 인터뷰이다. 그 인터뷰 대상 중에는 물론 트레이딩의 대가들도 있지만, 심리학자와 행동경제학자, 포커챔피언, 모티베이터, 마인드코치 등 다양한 스펙트럼의 인물들이 포진하고 있다. 실제 그 내용을 들여다 봐도 사회와 과학, 의학, 통계, 심리 등 정말 다양한 주제로 자유롭게 이야기를 한다. 트레이딩 서적이라는 큰 틀 아래서 아주 넓은 폭으로 전개되는 대화들은, 우리에게 투자와 트레이딩 행위에 대한 한 차원 더 넓은 시각을 부여한다.

정확한 규칙을 세우고 그것을 충실히 따르는 것이 트레이딩의 비결이라는 사실 자체는 모두가 알 것이다. 하지만, 그것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자신에게 적용하고, 또 잘되지 않을때 어떻게 나쁜 흐름을 끊고 규칙을 다잡는지 정확히 이해하고 있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이 책이 제공하는 넓은 시야는, 기존 트레이딩 서적들의 일률적인 규칙이 아니라, 인간의 근원적인 측면에서 문제를 바라본다. 트레이딩 심리학의 권위자인 브렛 스틴바거의 인터뷰 끝에는, 마이클코벨이 "당신의 연구는 트레이딩에 관한 내용이긴 하지만, 사실 어떤 분야에도 적용될 수 있다"라고 말한다. 이것이 이 책의 넓은 관점인 것.

포커 선수에게 연속적으로 불운이 겹치면, 통제 밖의 상황 속에 흥분하여 이성을 잃고 잘못된 결정들을 내리는 상태에 빠진다고 한다. 그것을 틸트라고 부른다. 이 틸트는 단기적인 폭주로 작용하기도 하지만, 두려움의 누적으로 장기적인 소극적 태도를 유발하기도 한다. 또한 포커 뿐 아니라 일상의 다양한 면에서 일어나는 심리적 현상이다. 인간관계에서 상처를 받은 이가 더 이상 새로운 관계를 맺지 않으려 하는 것처럼 말이다. 이와 같이 이 책이 트레이딩적 관점과 인간의 심리와 행동을 연결하여 설명하는 방식은 매우 흥미롭다.

틸트와 같은 인간 본원적인 심리적 편향에 대해 이해하면, 역으로 그 대처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수 있다. 단기적인 폭주는 자리에서 일어나 스스로를 진정시키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극복 가능해진다. 소극적인 태도로의 변화는 기록을 통해 자신의 명확한 변화를 인지하고, 그것이 기댓값을 한없이 줄인다는 사실을 직면할때 극복 가능하다. 이것은 포커 챔피언 애니듀크와의 인터뷰에서 나오는 내용이다.

<투자는 심리전이다>는 지금까지 만나지 못했던 새로운 유형의 트레이딩 서적이다. 트레이딩을 잘하기 위한 방법을 단순한 기술적 분석이 아닌 아주 다채로운 시각에서 바라본다. 트레이딩과 관계없이도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을 정도로, 인간의 심리와 행동에 대해 흥미롭게 다루고 있는 책이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트레이더와 투자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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