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최근 10년간 대한민국은 유례없는 인플레이션을 겪고 있다. 청년세대에게 내집마련의 꿈은 이제 말 그대로 꿈이 되어가고 있고, 부의 격차는 겉잡을 수 없이 벌어지고 있다. 대기업 근로자의 임금 상승이 물가 상승을 못 쫓아가고 있고, 그 와중에도 대기업이 아닌 대부분의 근로자들은 급속히 사회적 계층구조의 아래로 향하고 있다. 열심히 살아도 점점 가난해지는 사회가 되었다. 이런 상황을 타개하는 방법은 사업적으로 성공하든가, 현실의 경제를 이해하여 활로를 찾든가의 두 가지 뿐이다.
<최진기의 지금 다시 경제학>은 내 월급만 빼고 모든게 다 오르는 현실을 대체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에 대한 책이다. 급박하게 변화하고 있는 현실의 경제상황은 기존의 주류 경제학만으로는 설명이 불가능하며, 현실에 대한 명확한 분석과 이해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거시경제학과 미시경제학적 프레임으로 현실경제를 각각 살펴보고, 경제사와 현재의 화폐/금융을 모두 분석한 후에야 이러한 현실에 어떻게 대응할 수 있을지 답이 드러날 것이다.
최진기는 유명 사탐 강사 출신의 작가로, 한때 상당한 인기를 끌었다고 한다. 어려운 개념들을 현실에 비추어 쉽게 설명하는 특유의 강의력이 저서들에도 잘 드러난다. 경제를 이해하는 것은 사실 어렵다. 고등학교, 대학교에서 강의를 듣고 이후로도 상식 차원에서 다양한 저작을 통해 경제학을 접하지만, 여전히 이해가 쉽지 않은 대상이다. 심지어 투자가 대중화된 지금의 시대에도 대중은 경제를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이 책이 만족스러운 것 중 하나는 복잡한 계산과 도표, 그래프 등이 없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경제학에서 가장 이해가 어려운 부분이 공식과 그래프인데, 이 책의 저자는 설명하기 쉬운 방법이 아니라 이해하기 쉬운 방법으로 독자에게 강의하고 있다. 복잡한 계산식이 아닌 현실 상황을 풀어 설명하는 것이 결국 현실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돈의 가격이 유례없이 하락하고 있다. 이는 전세계적 현상이지만 한국은 그 정도가 압도적으로 심각하다. 공부하고 대응하는 것만이 살길이다. 기존의 상식이 깨어지고 있는 시대에, 말 그대로 우리의 자산을 스스로 지켜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