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 리뷰입니다.
인간도 동물이다. 지능이 발달하고, 언어가 발달하면서 다른 짐승과는 전혀 다른 고차원적 사회적 존재로 진화하였으나, 그 변화의 시간이 동물적 본능을 모두 지워내기에는 너무 짧은 시간이었다. 지구 46억 년의 역사에 비하면 인류의 역사는 매우 짧아서, 지구의 나이를 24시간으로 환산할 때 현생 인류가 존재한 순간은 마지막 몇 초에 불과하다고 한다. 그만큼 짧은 시간 동안 발달한 탓에 인간의 이성과 본능은 여전히 심한 괴리를 가진다.
우리의 행동에 대한 분석은 여기에서부터 시작한다. 행동을 결정하는 것은 결국 두뇌의 작용이다. 과거에 개인의 정신력, 태도, 사고방식의 문제라고 생각하였던 대부분의 측면이 최신 뇌과학에 따르면 사실은 모두 뇌의 작용 때문이었다. 우리의 행동을 가로막거나, 비합리적으로 행동하게 만드는 상당수의 원인이 사실은 두뇌에서 그러한 명령을 내리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아주 작은 공동체 외의 모든 것이 사실상 생존의 적인 야생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모든 것을 경계하고 모든 것을 두려워해야 했다. 때문에 두뇌는 대담하기 보다는 행동에 제한을 두어 위험을 피하려는 방향을 선택하도록 프로그래밍 되어있다고 한다. 그리하여 망설이고, 회피하고, 게을러지고, 우울해지는 등의 모든 비이성적 행동이 나오는 것이다.
<브레인 매니지먼트>는 이러한 두뇌의 특성을 분석하고 알려준다. 우리는 스스로의 뇌에 대해 이해함으로서 막연한 감정에서 벗어나 보다 자신의 상황을 이성적으로 분석하고 계획적인 행동을 시작할 수 있다. 과학적인 분석을 통해서 진짜 이유를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것은 자신의 내면과의 대화이자, 세상을 새롭게 보는 시각이기도 하다. 인간이 결국 유기 생물이며, 그 모든 행동은 신체 내부의 화학작용을 통해 결정된다는 것을 이해하고나면 더 이상 불필요한 비관주의, 부정적 사고방식에 얽매이지 않을 수 있다.
언제나 자신을 바로 아는 것이 첫걸음이다. 알았다면, 그에 맞추어 긍정적인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구상할 수 있게 된다. 그 새로운 모색을 통해 우리의 두뇌는 점차 긍정적이고 발전적인 방향으로 거듭날 수가 있다. 생각이 바뀐다면 행동이 바뀐다. 그야말로 인생이 바뀔 수 있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