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의 창세기 1장부터 11장까지를 살피고 있습니다. 읽고나서 생각해보니 주해서와 비슷한 면이 있네요. 그렇다고 구절마다 해석을 하지는 않습니다. 창세기에 기록된 내용에 대하여 시간과 공간의 사실성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성경의 기록이 역사라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족보나 연대기의 기록 방식과 같은 내용에 대한 설명에서 신학적 해석까지 배울 수 있었습니다. 물론 학자마다 이런 부분에 대한 의견은 다를 수 있다고 보여집니다. 어떤 새로운 핵심적 통찰력을 주는 서적은 아니고, 차분히 성경 본문에 대해 설명하는 책입니다. 인류역사의 중요한 분기점인 창세기 11장의 바벨탑 사건까지를 다루고 있습니다.
요약하면, 창세기는 시간과 공간을 바탕으로 작성되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즉 역사의 기록이라는 것입니다. 저자는 성경의 기록이 사건의 선형적 나열이 아니다라는 요지의 말을 하고 있어 보입니다. 인류사에 있어 의미있는 내용 위주로 기록을 하고 있다는 말입니다. 성경의 족보를 바탕으로 아주 짧은 지구역사를 추측하는 것은 타당치 않다고 합니다. 정말로 중요한 인물을 골라서 연결하는 방식으로 족보를 작성하였다고 합니다. 가령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의 예수님 족보가 다른 이유도 마찬가지입니다. 글을 쓴 마태나 누가의 실수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