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일본 그림책 잡지를 보다가 빨리 번역되면 좋겠다 싶었던 그림책이 이렇게나 빨리 번역되어 나올 줄이야!!!
다름 아닌, 토토북에서 출간된 <작고 작고 큰>

작고 작고 작은데 큰...어쩜 이렇게 제목도 잘 지었는지. 작고 작은 미니어처로 우리가 사는 세상을 보여주는데 페이지가 꽉 찬다. 작고 작고 크다.
미니어처 사람들이 안경테와 안경알을 힘들게 움직이고 있다. 과연 무엇을 하려는 걸까? 페이지를 넘기기 전 나의 온갖 상상력을 다 동원해서 이런 저런 모습을 머리속에 그려본다.

페이지를 넘기자 안경 수영장이 보인다. 안경테 가장 상단에서 다이빙하는 사람의 모습도 보인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했던 건 김밥과 핫도그 기차. 꼭 만들어보고 싶다고 하니 이번 주말엔 김밥 기차를 먹게될 것 같다.

블록으로 또는 종이접기로 뭔가 만들기 좋아하는 친구라면 이 책이 새로운 지평을 열어주지 않을까 싶다. 상상하는대로 만들 수 있고, 만들다보면 또 상상하게 되지 않을까?
책 뒷쪽에 '미니어처 캘린더'라는 이름의 QR코드가 있어 들어가보니 꼭 habit tracker처럼 매일 매일의 미니어처가 달력에 실려있다. 타나카 타츠야 작가는 매우 성실한 작가인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