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의 제목을 왜 이렇게 썼나 생각해봤다.
언뜻 알 것도 같고 잘은 모르는 것 같기도 하다. 짤막 짤막한 단편이라 읽기도 수월하고 시간날 때마다 펼쳐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야기, 이 책에는 주변에서 보거나 들은 것 같은 삶의 다양한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재미있기도 하고 다소 슬프기도 하고 분노가 일 때도 있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답답한 심정이 되기도 한다. 그러면서도 그 모든 이야기 속에는 사랑이 담겨있다. 그래서 해설을 '삶의 폐허를 넘어서는 사랑의 역설'이라고 표현했지 싶다.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것들의 의미를 새롭게 조명해보고, 인간관계의 난해한 문제들을 돌아보게 한다. 어느 작품을 읽든 잔잔한 여운과 긴 감동을 느낄 수 있다.
머리는 살아 움직이는데 몸의 감각이 없다. -백일홍-
단순하지만 많은 생각을 갖게 하는 첫 문장이다. 만약 내가 이렇다면 갑자기 무얼 어떻게 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