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이즘(김재산/김영사)
달콤마인드 2024/09/18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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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이즘
- 김재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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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0) - 2024-07-22
: 830
같은 일을 20년 넘게 하면 전문가라는 소리를 듣기에 충분하지만 내게도 그렇게 불릴 수 있는 자질이 있는건지 잘 모르겠다. 그런 질문을 갖고 김재산 작가의 <프로이즘>을 읽었다. <프로이즘>은 일의 불안과 의심을 넘어 나아가는 법을 알려주기 때문이다. 직종에 상관없이 자신의 일에 대한 의심이 생기는 순간 읽어보면 좋은 책이다.
김재산 작가가 말하는 ‘프로이즘’은 ‘프로 정신 professionalism’의 줄임말이다. 단순한 전문가인 프로를 넘어 급변하는 세상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프로의 자격과 훈련법을 의미한다. <프로이즘>은 이러한 프로로서의 전문가를 설명하기 위해서 4개의 챕터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1. 프로의 길
2. 프로의 자격
3. 프로의 훈련
4. 프로의 자기 경영
오랜 시간 현역으로 일하며 축적해온 김재산 마스터의 일과 삶의 인사이트를 프로들의 원칙과 일하는 방식, 일의 길을 찾는 통찰력과 진화하는 프로가 되기 위한 훈련법을 알려준다. 챕터 1에서는 일의 본질을 찾아가면서 진정한 프로가 된다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볼 수 있게 한다. 일만 하는 워커홀릭 대신 일과 삶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삶을 지향한다.
김재산 작가는 제일기획에서 35년을 마케팅 전문가로 일하며, 삼성전자의 글로벌 마케팅, 엑스포, 올림픽 스폰서십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담당했다. 2010년 제일기획에서 프로 중의 프로에게 부여하는 마스터로 임명되었으며, 체험마케팅을 총괄하는 CXO(chief experience officer)로서 브랜드 익스피리언스 부문장을 역임하였다.
김재산 작가의 <프로이즘>은 후배들을 위한 선배의 마음으로 집필한 책이라고 한다. 프로 스포츠를 예를 들어 설명한 그의 이야기가 인상적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듯 프로 스포츠에는 주전 선수와 후보 선수가 있다. 그들은 후보 선수로 시작해 주전 선수로, 벤치에서 후배들을 격려하고 간간이 경기장에 들어서는 고참 선수 시절을 보낸 후 은퇴 선수가 된다고 한다. 이 책은 경기장에서 물러난 그가 경기장에서 힘껏 뛰고 있는 후배 선수들에게 자신만의 경헝담과 노하우를 전해주면서 후배들을 응원하고 격려한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프로이즘>은 김재산 작가가 정의하는 프로의 직무 기술서이며 현장 지침서다. 프로를 준비하는 이들에게 의미 있는 참고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담고 있다. 세상의 일들은 직종과 상관없이 본질에서 크게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그 바탕에 있다. 사무직, 현장직, 스포츠 선수, 예술가 모두 자신이 속한 세상에서 최고의 기술로 경쟁하며 매일의 진화를 축하하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김재산 작가는 진정한 프로가 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고 말한다. 누구나 자기 삶에 대한 선택은 자신에게 있고, 삶을 바라보는 관점은 다르기 때문에 모든 사람들이 프로가 되어야 할 의무는 없다고 한다. 오히려 프로가 된다는 것은 편안함과는 거리가 멀다. 그럼에도 프로가 되고자 하는 이유는 그 과정에서 자신을 성장시키고 세상을 당당히 마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ChatGPT에게 물어보면 ‘프로’는 전문가나 전문직 종사자를 의미한다고 한다. 즉, 주로 특정 분야에서 좋은 수준의 전문적인 역량과 능력을 가진 사람들을 지칭할 때 사용되며, 해당 분야에서 훌륭한 성과를 내거나 뛰어난 기술을 보이는 사람들을 가리킨다. ‘프로’라는 단어는 전문성과 전문적인 태도를 강조하며, 해당 분야에서의 경험과 역량을 나타내는 의미를 가진다고 한다.
<프로이즘>을 읽으며 진정한 프로가 되는 것의 의미를 생각해 보게 되었다. 프로라는 단어가 가진 의미와 영향력이 새롭게 다가왔다. 20년 남짓 한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나에게 과연 ‘프로’라는 단어를 붙일 수 있을까 반문해 보는 시간이었다.
10년만 넘어도 베테랑이라는 칭호가 붙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있다. 이제는 그 많은 시간을 그냥 흘러보낸 것이 아님을 나 자신에게 증명하는 시간이 필요함을 느낀다. 그런 노력으로 인해 자신감을 채운 후에 또다시 앞으로 나아갈 힘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4장의 프로의 자기 경영에서 안내하듯이 프로는 성과로 증명한다는 것을 유념해야겠다.
<프로이즘>은 ‘프로’에 대한 전체적인 인상을 재정립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3장에서 이야기한 프로의 훈련법을 익혀서 삶에 적용해 봐야겠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진심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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