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세속성은 시간의 작품이야. 물론 교만의 도움도 받긴한다만. 우리는 조금씩 다가오는 죽음을 분별이니 성숙이니 경험 따위의 말로 표현하도록 교육한다. 특히나 우리가 교육해 놓은 특별한 뜻으로 쓰기만 한다면 경험이야말로 가장 쓸모 있는 단어이지. 예전에 한 위대한 인간 철학자가 미덕에 관한 한 "경험은 착각의 어머니" 라고 말하는 바람에 하마터면 비밀이 탄로날 뻔한적이 있었지만, 유행의 변화와 역사적 관점에 힘입어 그 책의 해악을 대부분 무마시킬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