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문체부터 딱딱한 사실보고식이 아니라 친구가 옆엣말을 하듯
선배언니가 곁엣말을 하듯 조근조근 일러주는식의 어투가 정겨웠다.
이웃나라의 도감을 배껴온 것이 아니라 작가들이 직접 발로 뛰어다니며 모은 정보들이었음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는데, 별자리에 문외한인 이 엄마에게는
안성마춤. 아이와 함께 누워서 한장한장 넘겨가다보면 아이들이 절로 일어나
별 보러 가자할만큼 친숙하고도 잘 정리된 별자리도감이겠다.
두 권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뒷 권은 '별자리야 놀자!' 워크북.
주변에서 구할 수 있는 것들로 직접 관측해볼 수 있도록 한것들이 아주 쓸모있게
잘 만들어졌다는 만족감을 배가시킨다.
무겁지 않고, 그러나 내용은 전혀 가볍지 않은 즐거움을 주기에 충분한 이 작은 책자를 마르고 닳도록 보게 될 거 같은 예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