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만큼 표지도 밝고 시원합니다. 푸른 바다 앞에서 지휘봉을 들고 있는 멋진 지휘자의 뒷모습이 보이지요. 제목 그대로, 표지 그대로 우리의 인생은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우리 자신이 창조한다는 사실을 한번에 보여주는, 센스 있는 디자인이란 생각을 했어요. 게다가 -기분 좋은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 - 라는 한 문장으로 책 전체의 내용을 요약해 줍니다.
얼마 전에 읽었던 제리&에스더 힉스의 < 볼텍스 > 보다는 훨씬 더 쉽게 읽혀지는 책이었어요. 하지만 그 안의 내용은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그 동안 제가 읽었던 시크릿류의 책들을 다시 한 번 자세히 풀어서 설명해 주는 책이면서 제가 어떤 점에서 오류가 있었는지 곰곰히 생각하게 해주는 책이었어요.
책의 내용 일부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우주의 모든 것은 진동하고 있고 진동 주파수의 부합이나 불일치에 따라 모든 것이 조화나 부조화의 반응을 일으킨다고 합니다. 우리의 시선이 가 있는 생각, 관점, 기억, 상상, 사물 등에 담긴 주파수가 진동적으로 우리 자신의 소망이나 근원의 주파수에 부합하게 될 때 우리가 원하는 삶이 펼쳐진다는 것이죠. 우리가 우리의 소망을 실현시키는 최고의 지혜는 그 소망에 대해 설렘과 기대감 속에 있으면서도, 현재의 우리 자신과 우리가 갖고 있는 것들에 행복해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우리의 소망을 받아들이는 걸 스스로 방해하는 진동 상태는 초조함이나 의심, 또는 자기비하 같은 것이라고 해요. 그러니까 언제나 이제 곧 소망이 나타나기 일보직전에 와 있다는 흥분되는 설렘과 낙관적인 기대 속에서 살아가는 모습이 '의식적 창조과학'이 최상으로 작동되고 있는 상태라고 합니다.
그런데 그게 쉽지만은 않더라구요. 나름 굉장히 긍정적인 마음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어느 순간 보면 다른 사람의 단점을 찾고 비난하고 있는 제 자신을 보게 됩니다. 바로 그 순간 저는 진정한 제 자신의 주파수와 조화를 이루지 않는 진동을 발산하게 된다고 합니다. 또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미 일어난 일들에 대해 좋은 것과 나쁜 것, 원하는 것과 원하지 않는 것, 옳은 것과 그른 것 등으로 구분 짓는데 삶의 많은 시간을 허비한다고 지적합니다. ' 아... 그거였구나.' 책을 읽으면서 제가 깨달은 점입니다. 무심결에 부정적인 것에 집중하고 판단하고 있었기에 제가 원하는 소망에 더 빨리 다가가지 못했던 거죠.
" 어떻게 하면 삶의 경험을 통해 갖게 된 소망의 주파수에 내 자신을 진동적으로 정렬시킬 수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은 간단합니다.
" 당신이 느끼는 기분에 주의를 기울이세요. 그리고 주제가 어떠하든 그것에 대해 생각할 때, 당신을 더 기분 좋게 만드는 생각을 의도적으로 선택하세요."
이 간단한 답변을 실천하기 위해서 먼저 자신의 생각을 의식적으로 알아차려야 하고, 그 생각과 말들의 힘을 알고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원하는 것을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원하지 않는 것도 허용해야 한다고 합니다. '아... 그래서 비난할 필요가 없는거구나...' 제가 다시 한 번 깨달은 부분입니다. 그리고 우리를 의식적으로 되살려낼 수 있는 가장 중요한 특성은 감사와 자기 사랑 이랍니다. 역시...감사와 자기 사랑은 제일 중요한 본성인가 봅니다. 감사와 자기 사랑은 우리의 원래 본성이기 때문에 그 느낌을 표현할 때 우리는 기쁨을 느끼고 기분이 좋아진다고 합니다.
그리고 명상하는 방법과 생각을 의도적으로 선택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 22가지 감정안내눈금 >이라고 해서 우리의 감정을 단계적으로 나타낸 표가 있는데, 이것을 보면 순간순간 우리의 감정에 어떻게 반응할 것인지 쉽게 이해가 됩니다. 어찌 보면 이 책은 실용서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뒷부분에 나온 < 유쾌한 창조자 (연습편)>의 목차를 보면 연습편도 빨리 읽고 싶어집니다.
습관적인 생각으로 소망을 이루는 삶을 사는 것에 잠시 느슨했던 제게 정신이 번쩍 들 정도로 강한 깨우침을 준 책이었습니다. 꼭 한 번 읽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