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에 치여 자신을 잃어가는 요즘 젊은이들의 모습은 우리나라나 일본이나 차이가 없나보다.
자다가 새벽에 깨서 잠을 설치다 펼쳤는데 분명 일본작가가 쓴 일본 소설인데도 내 얘기를 써놓은거 같은 기분에다 220페이지의 적은 분량덕에 단번에 읽어버렸다.
제목만 봐서는 장난스럽고 코믹한 분위기가 떠오르지만 막상 내용은 현실 그 자체다.
친구들은 다들 나보다 잘나가는거 같고 막상 들어간 회사에서도 평판이 좋지는 않다.
반복되는 일상에 치여 삶을 포기하려 할때 쯤 불쑥 나타나 도움을 준 친구 덕분에 의욕적으로 일에 임하고 실적도 쌓여가는 도중 뜻밖의 걸림돌이 다시 삶을 흔들어 놓는다.
누구도 아닌 자기 인생인데 남들의 마음에 들지못해서 괴로워하고 아등바등 살아가는 요즘 사람들에게 남들이 평가하는 자신이 아닌 스스로의 행복을 위해서 살아가라고 이야기 하는듯하다.
어쩌면 이미 힘을 낼만큼 내고도 힘겨워하는 한 사람에게 힘내라는 말보다 그 사람의 숨통을 조여오는것으로 부터 잠시 달아나길 권하는것이 오히려 힘이 되지는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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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71. 괜찮아. 인생은 말이지, 살아만 있으면 의외로 어떻게든 되게 되어 있어.
P199. 나는 세상을 바꿀 수 없습니다! 바꾸기는커녕 이 사회 하나,이 부서 하나, 마주한 시람 한 명의 마음조차 바꿀 수 없는, 이토록 보잘것없고 장점 하나 없는 인간이 나예요. 하지만 이런 나라도 한 가지만은 바꿀 수 있어요. 바로 내 인생입니다. 자신의 인생을 바꾸는 것은 어쩌면 주변의 소중한 누군가의 인생을 바꾸는 것과 이어져 있는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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