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을 배경으로 1967년부터 2013년 까지 이어지는 6가지 사건을 다룬 소설.
최고의 탐정으로 칭송받는 베테랑 형사인 `관전둬`라는 인물인 그가 어떤 계기로 그런 위치에 오를수 있었는지부터, 그의 죽음까지 역순으로 나열되는 사건들에서 각 사건들 마다 이어지는 인물과 사건의 연결고리를 따라가며 읽다보면 665페이지 책의 마지막 장엔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그런 소설이었음.
작가는 온갖 비리와 음모와 폭력들이 난무하던 홍콩의 과거를 상당히 냉철하고 솔직한 문체로 이야기하는데, 그 모습들이 나이를 먹고 머리가 제법 커버린 지금의 내가 느끼기에 지금 우리나라 돌아가는 모양세가 그때의 홍콩과 별반 다를게 없구나 싶어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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