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권에서 약 2년 만에 책이 나왔습니다. 전권도 상당한 두께였는데 이번 권은 더 두껍습니다.
578쪽이나 됩니다. (미쳤네)
스토리는 대략 이렇습니다. (스포 주의)
마도국은 전쟁으로 피폐해진 성왕국 지원용 식량을 마차로 실어나르던 중 어느날 누군가에 의해 강탈당하는 사건이 일어납니다. 엄연히 마도국 깃발을 달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왕국의 한 머저리 귀족이 겁도 없이 손을 댄 초유의 사태인 것이죠. 마도국은 이걸 계기로 왕국에 선전포고를 합니다.
항복은 일절 받지 않고 오로지 왕국 멸망을 목적으로 한 전쟁이 시작됩니다.
마도국은 주변도시와 마을부터 서서히 초토화 하면서 수도로 진군하고 왕국도 병력 40만을 긁어모아 맞서지만 순식간에 전멸합니다. 수도를 공략할 즈음엔 뜻하지 않은 강적 2명이 나타나지만 왕국은 결국 멸망하고 맙니다.
이번 권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새로운 강적 2명입니다. 승부가 나지 않고 끝났으니 이후에 또 등장할 게 분명한데 전투 후에 아인즈가 이들을 분석해서 차후 재대결에 대비하는 것을 보니 매우 기대됩니다. 그리고 왕국 함락 후에 마도국에 새로 가담하는 지략형 인물이 탄생하는데 앞으로 어떤 활약을 할지 흥미진진 합니다.
작가 후기에는 좀 충격적인 소식이 있습니다. 앞으로 3권이면 이 작품은 끝난다는 겁니다.
독자 입장에서는 아직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데 세 권으로 완결한다는 말이 나오는 것을 보면 작가가 이 작품을 마무리할 구상이 어느 정도 서 있다는 얘기가 됩니다.
운이 좋으면(?) 한두 권쯤 더 늘어날 수도 있겠죠. 아무튼 세 권이 모두 나오려면 3~5년 정도 걸릴 것을 감안하면 아직 시간은 있지만 그래도 허전함을 감출 수가 없습니다. 정말 아쉽네요.